"거의 청소 안 한다"…승무원이 꼽은 '비행기서 가장 더러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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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새해 등 연말연시를 맞이해 해외여행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승무원이 비행기 객실 내 청결과 관련해 '가장 더러운 곳'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겨울방학과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일본 등의 국제선 항공편을 늘리고 있다.
동계 시즌에는 코로나 발생 이후 해외여행객이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와 객실 내 청결 관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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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비행기 기내 안에서도 병원균 검출…총 58편
크리스마스, 새해 등 연말연시를 맞이해 해외여행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승무원이 비행기 객실 내 청결과 관련해 '가장 더러운 곳'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승무원들이 꼽은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공간'에 대해 보도했다. 승무원인 조세핀 리모는 좌석 주머니에 꽂혀있는 안전 지침서가 가장 더럽다며 승객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안전 지침서는 비상 상황 시 행동 요령과 생존에 관련된 각종 정보가 담긴 얇은 책자다. 리모는 "안내 책자가 가장 더러운 만큼, 지침서를 읽기 전후로 직접 소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승객들이 탑승한 뒤 기내용 캐리어 등의 짐을 보관하는 객석 위 짐칸도 청소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짐을 넣기 전, 손을 한 번 닦거나 천을 이용하고 짐을 넣은 후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화장실 출입문 손잡이 역시 청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리모는 "화장실 내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지만, 손잡이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쓴다"며 "승객들은 짐을 보관하고 앞 좌석 주머니에 있는 물건을 만지고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리모는 기내 테이블 위생 문제도 짚었다. 그는 "테이블은 주로 식사할 때 펼쳐서 사용하는데, 거의 청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승무원인 수 포그웰은 "접이식 테이블의 세균은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음식을 먹거나 낮잠을 자기 위해 기내 테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면 직접 소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포그웰은 "시트커버도 비위생적이다. 일부 승객이 (시트커버에) 구토를 하지만, 항상 세척하지는 않는다"라며 "(세척시) 항공편 지연이 발생하기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비행기에 세균이 많다는 건 단지 일부 승무원들만의 주장이 아니다. 2015년 미국의 여행 웹 사이트 트래블매스에 따르면 기내 접이식 테이블에서 검출된 세균은 화장실 변기보다 12배나 많았다. 이는 5개 공항, 4개 비행기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26개 표본에서 나온 결과다.
韓 기내 청결도 '빨간불'…58편의 비행기서 병원균 검출
기내의 청결과 관련한 문제는 해외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7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제선 직항기 493편을 분석한 결과, 총 58편의 비행기에서 병원균이 나왔다. 장독소성대장균(39건)이 가장 많았고 ▲장병원성대장균(32건) ▲염비브리오 살모넬라균(각 4건) ▲세균성이질균(2건) 등이었다.
국내 항공사들은 겨울방학과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일본 등의 국제선 항공편을 늘리고 있다. 동계 시즌에는 코로나 발생 이후 해외여행객이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와 객실 내 청결 관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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