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푸른꽃게’, 곧 한국 상륙? 예상 가격 보니...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3. 12. 29. 17:45
개체 수 증가로 처치 곤란이던 이탈리아산 푸른꽃게가 정식으로 국내에 수입됐다. 현재 식품의약안전처의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2월 이탈리아를 원산지로 한 푸른꽃게의 수입신고가 접수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국내에 들어온 물량은 총 3톤 규모다. 검사가 마무리되면 이탈리아산 푸른꽃게가 정상적으로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외래종 게인 푸른꽃게(블루크랩)은 이탈리아 당국이 ‘꽃게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관심이 커졌다. 현지에서 이탈리아 동북부의 조개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이 “수입해 간장게장을 담궈먹자”는 의견을 냈다.
이에 일부 수산물 수입업체가 이탈리아 대사관을 통해 수입의사를 타진했으나, 수익성을 이유로 실제 수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비싼 인건비와 설비 구축, 운송비 등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이 미비할 것으로 판단됐다.
이번 수입 물량은 수입업체가 현지 냉동창고 설비 투자를 통해 수익성이 맞아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수입되는 꽃게는 이탈리아 베니스 인근 바다에서 잡혔다. 이탈리아에서 한국까지 운송하는 데 한 달 반 정도가 걸렸다.
이번에 국내에 유통될 꽃게는 중간 크기로, 1kg(3~4마리)당 1만4000원 선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kg당 1만5000원~1만7000원에 판매하는 국내산 꽃게보다 다소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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