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앉은 한동훈 “환대 감사” 이재명 “협력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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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만났다.
법무부 장관 시절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에게 날을 세웠던 한 위원장은 취임 인사를 위한 이번 예방에서 미소를 지었고, 환대에 감사도 표했다.
한 위원장은 2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 내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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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만났다. 법무부 장관 시절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에게 날을 세웠던 한 위원장은 취임 인사를 위한 이번 예방에서 미소를 지었고, 환대에 감사도 표했다.
한 위원장은 2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 내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예방했다. 한 위원장은 “환대해준 이재명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급작스럽게 취임해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올렸는데, 흔쾌히 일정을 잡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당과 야당 대표로서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표님 말씀을 많이 듣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님의 취임을 축하하고, 방문을 환영한다”며 “우리가 비록 다른 입장에 있다고 해도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은 국민이 맡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과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를 위한 협력을 한 위원장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나란히 앉은 이 대표와 한 장관의 뒤쪽 벽에 ‘김건희 특검’을 적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모두발언 이후 면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모두발언을 앞두고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악수했고, 미소도 지었다. 한 장관은 모두발언 전 인사하는 이 대표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이날 나란히 앉기 전까지 악연을 쌓아왔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 이 대표를 ‘중대범죄 혐의자’로 지목했다. 지난 9월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직접 올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여당 대표(한 위원장)는 야당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협치 마인드는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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