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없어" "바로 사과"... 국힘, 노인 폄하 민경우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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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명을 받은 민경우 비대위원이 과거 발언으로 '노인 비하' '일제 식민 미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 위원의 사퇴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위원은 과거 "노인네들이 빨리빨리 돌아가셔야한다"는 '노인 폄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에 휩싸였다(관련 기사 국힘 비대위원 민경우 과거 "노인네들 빨리 돌아가셔야" 발언 https://omn.kr/26wff). 보수 성향의 단체로 평가되는 대한노인회조차 민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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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곽우신, 남소연 기자]
▲ '노인 비하' 민경우 임명한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경우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민 비대위원은 위원으로 지명되자마자 과거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
ⓒ 남소연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명을 받은 민경우 비대위원이 과거 발언으로 '노인 비하' '일제 식민 미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 위원의 사퇴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과했으니 문제 없다는 것인데, 시작도 전부터 '한동훈 비대위'의 동력을 잃을 수 없다는 생각이 바탕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직접 새로 선임된 비대위원과 지도부 면면을 소개했다. 한 위원장은 민 위원을 "기득권층으로 변해버린 운동권의 특권 정치 청산에 앞장서주실 분"이라며 "386, 486, 586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동료 시민을 위한 정치를 바로 세워주실 분이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민 위원은 과거 "노인네들이 빨리빨리 돌아가셔야한다"는 '노인 폄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에 휩싸였다(관련 기사 국힘 비대위원 민경우 과거 "노인네들 빨리 돌아가셔야" 발언 https://omn.kr/26wff). 보수 성향의 단체로 평가되는 대한노인회조차 민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상황.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관련 질의가 쏟아질 것이 예견됐지만, 한 위원장은 별도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
"사퇴 검토 없어" "바로 사과했어" 두둔
다만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한 위원장을 대신해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민경우 위원이 사과했다"며 "마음 아프신 분들이 있다면 거듭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다. 민 위원 사퇴를 검토하진 않았느냐는 물음엔 "현재로선 사퇴에 대해서 검토한 적 없다"고 답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또한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민 위원의 거취에 대해 "제가 유튜브를 보니까 바로 그 자리에서 그 발언하고 바로 사과를 했더라"라며 "또 어제도 사과를 한 걸로 알고 있고 부족하다면 더 사과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한편 민 위원은 일제의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발언을 해왔다는 비판을 추가로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3일 유튜브 채널 대안연대에 올라온 '한국의 역사인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우리 아버지가 1917년생, 어머니가 1931년생이신데 아버지나 어머니는 일제에 대한 나쁜 감정을 거의 갖고 계시지 않으셨다"라며 "1970년대 이전의 어른들은 정치적인 반일감정을 안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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