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둔기로 아내 살해한 대형 로펌 변호사 구속기소

허경준 2023. 12. 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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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29일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 중이던 피해자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내를 살해한 뒤 아버지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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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중 별거하던 아내 살해… 檢 "과학수사로 범행 규명"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둔기로 아내를 살해한 대형 로펌 출신 한국인 미국 변호사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29일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 중이던 피해자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살인의 범의 등을 부인했으나, 검찰은 혈흔 분석보고서, 부검감정서 등을 기초로 한 법의학 자문과 A씨에 대한 통합심리분석 등 과학적인 수사로 범행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 유족들에 대한 유족구조금, 심리치료비 등 피해자 지원을 의뢰했다.

A씨는 국내 대형 로펌 소속이었으나 사건 발생 직후 퇴사했다. A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내를 살해한 뒤 아버지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아버지가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야 119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며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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