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안양천변 철새 보금자리 및 생태쉼터 조성 완료

김이현 2023. 12. 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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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안양천변 철새 보금자리 및 생태쉼터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29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3년 생태계 보전 부담금 반환사업'에 공모·선정돼 국비 4억 3000만원을 확보해 진행했다.

생태계 보전 부담금 반환사업이란 생태계 훼손을 유발한 개발 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을 재원으로 식생 복원, 생태 시설물 설치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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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습지가 조성이 완료된 모습.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안양천변 철새 보금자리 및 생태쉼터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29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3년 생태계 보전 부담금 반환사업’에 공모·선정돼 국비 4억 3000만원을 확보해 진행했다. 생태계 보전 부담금 반환사업이란 생태계 훼손을 유발한 개발 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을 재원으로 식생 복원, 생태 시설물 설치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9760㎡ 규모의 사업 대상지는 수십년간 유일하게 안양천변에서 버드나무 군락지가 자생하는 곳이다. 이 지역은 생태공간으로서 잠재력은 높으나 장기간 쌓여온 풀베기 잔여기나 폐기물 등으로 부패한 오염수가 안양천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 수생태계 훼손 등 환경적 개선이 필요한 공간이었다. 또한 환삼덩굴, 가시박, 칡 등 생태계 교란 식물이 확산·번식하면서 버드나무 군락지를 잠식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생태습지가 조성되기 전 모습. 영등포구 제공


이에 구는 버드나무 군락지 주변에 생태 공간을 확대하고, 훼손지의 식생을 복원했다. 또한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해 하천변 습윤 지역의 육화(단단해지는 현상) 진행, 생물 다양성 감소, 생태경관 저해 등을 개선했다.

산책, 자전거 타기 등으로 안양천을 찾는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생태쉼터도 조성했다. 관찰 데크, 버드나무 쉼터 등 새로운 힐링 생태 공간을 만들었다.

구는 향후 안양천과 연계한 조류 관찰, 체험 학습 등 생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고립되고 접근이 어려웠던 안양천의 식생을 복원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높여 생태 잠재력을 깨우게 됐다”며 “안양천이 구민들의 휴식‧여가 공간이자 생태환경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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