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천하람 이어 국민의힘 탈당…이준석 '개혁신당' 합류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개혁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중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에 이어 2번째 탈당 선언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논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개혁신당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걱정하는 것은 저의 정치적 안위가 아닌 대한민국의 위기다. 매번 반복되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에 대한민국의 명운을 맡길 순 없다"며 "국가의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에 영부인의 특검으로 반목하는 정치에는 미래가 없다. 개혁신당의 출현이 간절하고 중요한 까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진짜 공정과 상식'을 추구할 것이며, 실력만 있다면 누구라도 공정하게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공정한 정당이 될 것"이라며 "표가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천문학적인 세수 결손의 현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의 개혁 등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냉정히 알리겠다. 과감하게 미래를 제시하고 솔직하게 국민 여러분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신당이 만들어진 직후 이준석 대표 등과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며 "당의 부름에 따라 결정할 것이며 지금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1984년생으로 성남시의원 재선을 했다. 시의원 시절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다.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는 유승민 캠프의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굿바이 나의 아저씨"…영정 든 큰아들, 전혜진은 둘째 손잡고 오열 | 중앙일보
- 6주 전 돌아가신 엄마 휴대폰, 마지막 통화한 남자의 정체 | 중앙일보
- 트레이더스서 산 몽클레르 패딩이 짝퉁? 이마트, 2종 전면 회수 | 중앙일보
- 이선균 "이것 밖에…"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 중앙일보
- 보복운전 이경 반격 "대리운전업체 9700곳 다 찾아가겠다" | 중앙일보
- 남성 옷 벗기고 여성 꿇어앉혔다…가자지구서 찍힌 충격 영상 | 중앙일보
- "직급 낮은 여성 표적" 성추문 국민배우 폭로한 '책받침 여신' | 중앙일보
- 여에스더 "허위광고 아니다" 했지만…식약처 "법 위반 맞다" | 중앙일보
- “숏다리” 김광석도 탈 수 있다, 심장 터지는 ‘두둥 두둥’ 비밀 | 중앙일보
- "포토샵인 줄" 모두가 놀랐다…6년 기다려 찍은 '역대급 사진'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