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서른 전 결혼'은 옛말…20대 후반 절반 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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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결혼 기피 풍조가 확산하고 있다.
초혼 연령이 올라가고 있을뿐더러 '결혼 적령기'인 20대 중후반 두 명 중 한 명은 미혼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도시화와 경제·사회 발전 등으로 인한 사고방식 변화, 취업난 등이 꼽힌다.
또 지난 6월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인 21.3%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 가중하면서 자립 기반을 갖추지 못한 청년층은 결혼을 더욱 늦추거나 기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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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사고방식 변화·취업난으로 결혼 기피
중국에서도 결혼 기피 풍조가 확산하고 있다. 초혼 연령이 올라가고 있을뿐더러 '결혼 적령기'인 20대 중후반 두 명 중 한 명은 미혼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제일재경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3 통계 연감'의 혼인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보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25~29세의 미혼율은 51.3%로 절반을 넘어섰다. 연령별 미혼율은 ▲25세 70.8% ▲26세 61.2% ▲27세 52.4% ▲28세 43% ▲29세 34%였다. 29세도 3명 중 한 명꼴로 미혼인 셈이다. 이어 30~34세의 미혼율도 18.4%에 달했다.
평균 초혼 연령도 갈수록 높아졌다. 2010년 24.89세에서 2020년 28.67세로 10년 만에 3.78세 늘었다. 국가통계국의 혼인 통계와 초혼 여령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지난해에는 30세 안팎까지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도시화와 경제·사회 발전 등으로 인한 사고방식 변화, 취업난 등이 꼽힌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교육 기간이 길어지고,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결혼·출산 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과거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했지만, 최근엔 대학원과 박사 과정 진학자들이 늘면서 취업과 결혼이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6월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인 21.3%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 가중하면서 자립 기반을 갖추지 못한 청년층은 결혼을 더욱 늦추거나 기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지난해 초혼자 수는 1051만7600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던 전년보다 106만명 더 감소했다. 초혼자 수가 1100만명에 미치지 못한 것은 1985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작년 신생아 수도 956만명에 그쳐 1949년 이후 73년 만에 연간 1000만명을 밑돌았다. 올해 신생아 수는 900만명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지방 정부들은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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