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2024년 군정운영 방향 발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2023. 12. 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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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군민, 모두가 잘 사는 청송!

윤경희 청송군수는 민선 8기 ‘하나 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을 완성하기 위해, 2024년 군정 운영 방향을 ‘함께하는 군민, 모두가 잘 사는 청송’으로 정하고 새해 신년사와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윤경희 청송군수.

이를 위해 청송군은 재해 예방과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 인구 유입을 통한 경제 활성화, 원도심을 되살리는 도시공간 정비 사업을 중심에 두고 분야별 5대 전략과제를 설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과제는 변화를 이끄는 농업 정책 추진이다. 이상 기온 현상은 먹거리 생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자연재해로, 농업이 주를 이루는 청송에서는 봄철 과수 냉해 여부가 그 해 농업 성과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에 청송군은 냉해 피해 예방을 위해 미세 살수 장치를 지원할 예정이며, 지원 한도와 보조 비율을 대폭 늘려 농가 부담을 줄여 냉해 피해 예방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또 병해충에 강한 대목을 육성 보급하고 과수 화상병약을 선제적으로 보급해 과수 전염병을 예방하는 동시에 재해를 예방하는 과수 재배기술을 농가에 전파해 농가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해 나간다.

특히 생산과 유통 환경은 농업 노동력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한다. 청송군은 생산비 절감을 통한 청송사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형 과원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묘목비 지원을 현실화해 다축·고밀식 과원을 신규로 조성하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미래형 과원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사과 꼭지 절단도 하지 않는다. 도로 여건이 좋아지고 포장재가 개선돼 필요 없어진 꼭지 절단에 지역 농가는 매년 86억원의 인건비를 추가로 지출해 왔다. 하지만 청송군은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을 확대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경영비를 낮추어 청송사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둘째, 군민의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모두가 행복한 복지 청송을 구현한다. 노인 인구가 40%가 넘는 청송군이 활력이 넘치는 공동체가 되려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에 군은 어르신들의 능력과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참여 기회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경로당 시설을 개선하고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유도하며, 보건의료원 의료 필수인력 확보로 차별 없는 기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군민의 일상생활을 보장한다.

또 청송군의 아이와 부모의 행복을 위해 임신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프로그램 운영, 부모 급여 지원금을 확대 추진, 온종일 돌봄서비스와 방과 후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 놀이 시설이 부족한 지역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 수련관 앞에 온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문화 체육시설도 조성한다.

셋째는 생활이 넉넉한 지역경제 구축이다. 정주 인구와 생활인구가 늘어나는 주거환경 마련으로 지역에 맞는 산업을 육성해 청년이 지역에 거주하며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청송읍 월막리에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해 청송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만들고 월막지구와 덕리지구에도 공동주택을 건립해 주택난을 해소하고 인구 유출을 막을 계획이다.

넷째, 인구를 늘리는 문화 관광 정책도 마련했다. 예전 주왕산 초등학교 부지에 가족호텔과 글램핑장을 갖춘 이색숙박시설을 조성해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지역에 더 오랫동안 머물게 하고, 달기 약수탕 거리환경 개선과 메뉴 다양화로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아 미식(美食) 도시 ‘산소카페 청송군’에서 힐링의 여유를 제공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편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에도 힘쓴다.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후화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읍과 면소재지에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지도록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또 도시계획도로 정비, 청송읍 중앙로 회전교차로 설치, 노후 상수관로 정비, 급수구역 확장 등의 사업을 추진해 군민 생활 환경을 바꿔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보면 전선지중화사업, 현서?안덕면 그린 뉴딜 전선지중화 사업을 추진하여 면 소재지 가로 환경을 개선해 주민 삶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 전략을 펼친다.

윤경희 군수는 “민선 8기 1년 6개월을 지나면서, 하나 되는 청송의 저력을 보여줬다면, 이후 목표는 다 같이 잘 사는 청송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은 멀고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많지만, 도전으로 이루어 내는 성과를 바탕으로 청송군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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