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잘 만드는 국회의원이 최고"...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

윤채라 2023. 12. 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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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3번 합격, 넷마블, 엔씨소프트, CJ 등 국내 IT대기업 임원 경력 15년, 자율주행 스타트업 CEO, 한국 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장 등.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국을 리드할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고 그러려면 IT·소프트웨어·기술 중심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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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

명문대 3번 합격, 넷마블, 엔씨소프트, CJ 등 국내 IT대기업 임원 경력 15년, 자율주행 스타트업 CEO, 한국 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장 등. 모두 한 사람이 보유한 스펙이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이다.

12월 27일 쿠키뉴스 동남권 본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전무는 사하을 출마 의지와 함께 “서부산을 e스포츠의 성지로 만들고, 100대 기업 유치를 통해 부산 동서 간의 격차 문제, 경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김민주기자

특별히 대기업 임원 출신, IT전문가라는 경력을 내세워 스타트업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하며 ‘서부산 트리플A’ 계획안을 언급했다.

첫 번째 A는 ‘AI’를, 두 번째 A는 ‘Autonomous’로 자율주행을, 세 번째 A는 ‘Anti-dementia’로 치매예방을 의미한다.

특히 이 전 전무는 ‘치매예방’을 강조하며 “부산은 ‘노인과 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인이 많은 지역이다.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니도 말씀하셨지만, "노인들의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결국 치매예방이란, 한 가정을 지키는 것”이라며 치매예방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대화 중에 이 전무는 일자리 해결과 교육 격차 해소, 치매예방 사업을 통해 부산이 얻을 수 있는 산업적·경제적 효과를 재차 강조하며 "현재 시민들이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이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진정성 있게 일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산업을 개발해서 낙후된 서부산이 발전하는 데 정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김민주기자


그는 자신이 정치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풀어놨다.

엔씨소프트 재직시절, 후반기 5년은 사회공헌 전담 임원을 했었다.

그때 핵심적인 열쇠는 ‘창의성’이었다. 우리 사회가 창의적인 사회로 가는 데 재단이 힘을 보태보자는 것이었다.

일을 하며 가장 와닿았던 말은 “처음으로 해보는 것을 할 때 창의성이 발휘된다"는 것이었다.

이후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자율주행 스타트업 대표로 관련 강의도 하고 또 부산에 창의센터를 만들었다. 그러던 중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에서 연락이 왔다. 그렇게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김민주기자

IT전문가로서 그가 풀어놓은 해법은 매우 구체적이다. 그는 IT산업의 성장 방향을 진단한다면?이란 질문에 열정을 보이며 답했다.

결국 '일자리 문제'이다. 서울에는 이미 소프트웨어 기반의 좋은 기업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산학협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부산은 다르다.

부산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있기는 한가. 그렇다 보니 부산의 대학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부산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해 결국 서울로 간다.

이런 점에서 부산은 트렌드를 못 따라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국을 리드할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고 그러려면 IT·소프트웨어·기술 중심이 돼야 한다.

그러려면 땅도 많이 필요하고 투자도 많이 받아야 한다. 당장 실행은 어렵겠지만, 충분히 도전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김민주기자

이재성씨는 자신을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드러낸다. 그는 '자수성가' 문구를 명함에도 새기고 다닌다.

'자수성가'란 주어진 현실에 안주해서는 절대로 얻어질 수 없다.

국내 굴지의 IT 기업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라면, 다가오는 미래 4차산업의 세계 무대에서 전문지식을 펼치는데 이 분야에서 적임자가 될 수도 있다.

정치에는 초보지만 그는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롤모델로 평가해 주기도 하는데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정치에 발을 들여 놓은 이상 4차 산업전문가로서 국가가 혁신경제를 향해 나아가는데 주도를 하고, 보탬도 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윤채라 기자 cofk11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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