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화재·감전 사고…한덕수 총리 "긴급 안전점검 계획 시행하라"

문제원 2023. 12. 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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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도봉구 아파트 화재와 세종시 목욕탕 감전 사고 등으로 인명피해가 연달아 발생하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소방청 등에 긴급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29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화재사고 등 재발 방지를 위해 행안부를 중심으로 경찰청,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관련 공공기관 등이 합동으로 화재사고, 안전사고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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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진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 26일 화마의 흔적이 남아있다.

최근 서울시 도봉구 아파트 화재와 세종시 목욕탕 감전 사고 등으로 인명피해가 연달아 발생하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소방청 등에 긴급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29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화재사고 등 재발 방지를 위해 행안부를 중심으로 경찰청,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관련 공공기관 등이 합동으로 화재사고, 안전사고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화재는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스프링클러, 완강기 등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화재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요령을 적극 홍보하라"고 강조했다.

또 노후 목욕탕에서 감전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 발생 시 보일러·가스 저장 시설 폭발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므로 전기, 가스, 화재 안전점검을 적극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오전 목욕탕 여탕 내 감전 사고로 사상자 3명이 발생한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 입구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 총리는 "심야, 새벽 시간대에 관리자가 부재해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어려운 공장과 창고 등 시설물과 눈썰매장 등 임시 시설물 등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출입제한, 미흡 사항에 대한 보완조치를 즉시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성탄절인 지난 25일 새벽 4시57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21층 아파트의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2명이 숨지고,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지난 24일 오전 5시37분에는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의 온탕 안에 있던 70대 입욕객 3명이 감전돼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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