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 재의결 자신하는 국민의힘... "이탈할 사람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할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소위 '쌍특검'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용산 대통령실이 거부권(재의요구권) 발동을 즉시 예고한 가운데, 여당은 재의결의 '이탈 표'는 없다고 자신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 재의결 시점을 국민의힘 공천 심사 일정 이후로 잡을지 모른다는 일각의 시나리오에 관해 묻자, 윤 원내대표는 "그러지 않으리라고 본다.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곽우신, 남소연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 남소연 |
"이탈할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소위 '쌍특검'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용산 대통령실이 거부권(재의요구권) 발동을 즉시 예고한 가운데, 여당은 재의결의 '이탈 표'는 없다고 자신했다. 재의 요구를 받은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국회 재적 의원은 298명이다. 모수를 늘리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출석한다고 가정할 경우 199명이 찬성해야 한다.
만약 여당 의원들이 일치단결해 반대표를 던진다면, 간호법과 양곡관리법의 전례가 그랬듯 이번 '쌍특검' 법안도 폐기된다. 그러나 15표 내외의 반란표가 나올 경우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김건희 특검'과 '50억 클럽 특검'을 향한 국민 여론도 찬성이 우세하고,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공천 결과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미 전날 표결에서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찬성에 던졌다(관련 기사: '쌍특검' 찬성한 국힘 의원 권은희 "특검 거부는 선용후사").
그러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은희 의원의 징계 논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가급적 재표결할 때는 함께할 수 있도록 제가 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설득 의사를 밝혔다. "제가 당장 징계 논의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라며 "원내 의원들과 표결이라든지 이런 과정에서 생각이 다른 분들이 있을 수 있다"라는 것.
"어제 표결과 관련된 입장은 '퇴장을 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는데, 다음 재표결할 때는 당론으로 정해서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당론'을 정한다는 것은, 개별 국회의원이 해당 당론을 어겼을 때의 징계 가능성도 염두에 둔 셈이다. 일종의 '표 단속'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저는 우리 당 의원들이 이탈할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이탈할 분이 없기 때문에, 그런 얘기(당론을 어긴 의원들의 징계 여부)를 지금 드리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 재의결 시점을 국민의힘 공천 심사 일정 이후로 잡을지 모른다는 일각의 시나리오에 관해 묻자, 윤 원내대표는 "그러지 않으리라고 본다.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재의 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정리를 하는 게 맞고 또 그거를 정략적으로 시점을 보고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이 법 자체가 애초부터 총선용, 민심 교란용 입법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우리 당은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본회의가 있는 날 재표결을 해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하고 또 국민들의 피로감도 좀 덜어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는 이야기였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충재 칼럼] 김건희 여사 지키려 정권 잡았나
- 김건희 특검 "쿨하게 처리"하는 방법, '검사' 윤석열은 안다
- 비공개 거부, 무분별한 보도... 끝까지 이선균 몰아세운 70일
- 국방부 '독도' 파문... 야당 "신원식 장관, 즉각 파면하라"
- 심지어 '짤'까지...예쁜 쓰레기의 반격
-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거북권 출동
- '쌍특검' 찬성한 국힘 의원 권은희 "특검 거부는 선용후사"
- 패망 뒤 끌려가는 가족들, 셋째왕자만 이 섬에 피했다
- 김건희 특검 거부권 괜찮을까, 조중동의 우려와 경고
- [오마이포토2023] 탈당한 천하람, 이준석 신당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