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상급종합병원 45→47곳으로…소아과 상시 입원 의무화

이춘희 2023. 12. 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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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간 중증질환 고난도 진료를 전문적으로 맡게 되는 상급종합병원이 결정됐다.

대상 기관이 45개에서 47개로 늘어나면서 경기 성빈센트병원, 대전 건양대병원, 부산 고신대복음병원이 추가됐다.

보건복지부는 2024~2026년(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총 47개 기관을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은 인력·시설·장비,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3년마다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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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간 중증질환 고난도 진료를 전문적으로 맡게 되는 상급종합병원이 결정됐다. 대상 기관이 45개에서 47개로 늘어나면서 경기 성빈센트병원, 대전 건양대병원, 부산 고신대복음병원이 추가됐다. 충남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제외됐다.

새롭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대전 건양대병원 전경[사진제공=건양대병원]

보건복지부는 2024~2026년(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총 47개 기관을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은 인력·시설·장비,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3년마다 지정한다.

총 54개 병원이 신청했지만 서류심사와 현지 조사 등을 거쳐 47개 병원이 선정됐다. 서울권 14개, 경기서북권 4개, 경기남부권 5개, 강원권 2개, 충북권 1개, 충남권 3개, 전북권 2개, 전남권 3개, 경북권 5개, 경남동부권 6개, 경남서부권 2개다.

경기남부권과 경남동부권에 1개 기관씩 추가됐고, 충남권은 순천향대천안병원 대신 건양대병원이 새로 합류하며 기존 숫자가 유지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권역별 소요 병상을 산출하고 평가 순위에 따라 병상 수가 도달할 때까지 지정 기관을 추가한다"며 "종합적인 평가에서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상대 순위에서 뒤에 있었기 때문에 지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함께 '서울권'으로 묶여있는 제주도는 이번에 지정된 병원이 없다. 박 차관은 "제주도 지역에서도 별도 권역으로 분류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며 "의료지도의 세밀한 작성이 되면 권역 재분류에 대해 추가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복지부는 이번 지정 기준으로 입원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을 상향해 본연의 기능인 중증질환 진료 관련 지표를 강화하고, 중환자실·음압격리병실 등 의료자원 강화와 국가 감염병 대응 등을 위한 지표를 신설하는 등의 개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상시 입원 진료체계를 갖춰야 한다. 위반 시 시정명령 및 지정 취소 대상이 될 수 있다. 박 차관은 "권역별로 소아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효과적으로 국민 보건을 증진하려면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세워야 하고, 그 최상위권이 상급종합병원"이라며 "의료전달체계, 의료인력의 확충, 정당한 보상체계 구축 등 여러 가지 필수 의료 패키지를 통해 위기에 빠진 필수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고 국민이 전국 어디에서나 적기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적정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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