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사는 생물들에게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어요"

이재환 2023. 12. 29.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마을의 강과 하천을 돌아다니며 생태를 조사한 어린이들은 한 해 동안 부쩍 자라 있었다.

지난 27일 충남 예산군 해봄센터에서는 '예당호 환경 지킴이들과 함께 쓴 <2023 예산의 물이야기>'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책은 예산군 내 96명의 초등학생들이 무한천과 삽교천, 내포신도시에 있는 목리천 등에서 채집한 생물들을 바탕으로 엮은 도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예산의 물이야기' 도감 작업에 참여한 학생들 소감문 작성

[이재환 기자]

 지난 27일 충남 예산군 해봄센터에서는 <2023 예산의 물이야기>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 이재환
 
지난 한 해 동안 마을의 강과 하천을 돌아다니며 생태를 조사한 어린이들은 한 해 동안 부쩍 자라 있었다.

지난 27일 충남 예산군 해봄센터에서는 '예당호 환경 지킴이들과 함께 쓴 <2023 예산의 물이야기>'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책은 예산교육지원청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펴냈다. 책은 예산군 내 96명의 초등학생들이 무한천과 삽교천, 내포신도시에 있는 목리천 등에서 채집한 생물들을 바탕으로 엮은 도감이다.

출판기념회 직후인 지난 28일,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기자에게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도감을 만드는 데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문을 전달했다. 편지 형태의 소감문은 내포신도시 목리천의 생태를 조사했던 보성초 학생들이 쓴 것이다.

[관련기사] 생물도감 펴낸 초등학생들... 직접 강 생태 살피며 조사 https://omn.kr/26w59

인유빈(보성초 5학년) 어린이는 "직접 물에 들어가 곤충들을 보고 만지는 것이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하(보성초 5학년) 어린이는 "물 속에 많은 생물이 있다는 것 알게 됐다. 이 생물들을 위해 물(강)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깨끗이 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물의 소중함을 알고 '물 절약을 고민하게 됐다'는 이야기와 '우리 동네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는 소감도 나왔다.

"가슴장화를 신고 목리천 생태계를 관찰했다. 작은 물고기들이 생활하는 하천이 우리들이 사용하는 물로 탁해지는 것을 보며 물고기들이 깨끗한 물에서 헤엄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 절약 캠페인도 생각하게 됐다. 손 씻을 때나 샤워할 때 물 사용 시간을 줄이고, 물을 받아놓고 사용하면 물이 절약될 것 같다" (보성초 5학년 강미주)

"목리천 생태교육에 다녀온 이후 많은 것을 배웠다. 첫째 우리 지역 예산에 이렇게 좋은 장소가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 둘째 친구들과 함께 팔을 같어 붙이고 물고기와 각종 생물들을 찾고, 알게 됨으로써 친구들과의 추억을 더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 물고기를 채집하는 것이 막막하기만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물장구를 치며 물고기를 잡아서 막막한 감정은 사라지고 오히려 더 흥미를 갖게 됐다. 꽃과 풀을 관찰하며 친구들과 도화지에 색연필로 그림도 그리고 꽃에 대해 알아 보기도 했다. 물고기와 각종 생물을 조사해 물의 급수(수질)를 알아보는 과정도 신기했다. 우리가 채집한 물고기와 풍등이 책에 실려있어서 흥미로웠다" (보성초 5학년 김가현)

 
 보성초 학생이 쓴 소감문
ⓒ 이재환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