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쌍특검 재투표시 여권발 이탈표?…국힘 무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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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특검·대장동 50억클럽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재투표 과정에서 여권의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여당 내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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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특검·대장동 50억클럽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재투표 과정에서 여권의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여당 내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발끈했다.
홍 의원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특검법 자체가 너무 악법적인 독소조항이 많아서 지금 이렇게 반대를 하는 것"이라며 "공천 탈락자의 어떤 변심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 (기대)하는 것은 저희 국민의힘 의원 개개인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특검법을 가결했다.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된 법안은 15일 이내에 법안을 공포하거나 국회에 재의요구, 즉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상태다.
특검법이 국회로 돌아와 재의 표결에 부쳐지더다도 국회가 표결을 언제까지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 만큼 민주당이 표결 시기를 국민의힘 공천 이후로 잡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경쟁에서 밀려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반란표'가 나와 법안 통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국회법 또는 국회 합의의 전통, 관례 등을 무시하고 무조건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정치공세용으로 강행, 통과 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수 여당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강행 입법에 대해 최후의 수단으로 대통령의 거부권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홍 의원은 민경우 국민의힘 비대위원 내정자의 '노인 폄하' 논란과 관련해 "전반적인 맥락은 보니까 노인 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의견을 냈다. 다만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이해될 수 있는 일부분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본인의 정확한 의사 표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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