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외국인들 최다 방문지는 '용마랜드'

카카오T앱 사용 분석…BTS 버스정류장 주문진도 인기
해외차량호출 최다 국가는 '베트남'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카카오 T의 해외 이동 서비스 데이터를 공개했다.

29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으로 해외에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해외차량호출 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베트남으로 올해 1~3분기 누적 이용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7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우에는 지난 1월 한달간 호출량이 2022년 전체 호출량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

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및 괌 택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이 차량 호출·예약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상위 5개 국가는 베트남, 일본, 괌, 태국, 싱가포르 순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T의 해외 이동 서비스에서 도착지로 지정된 곳들을 카테고리별로 추가 분석한 결과 나라별로 여행을 즐기는 특성에 따라 다른 이동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에서는 쇼핑, 관광지 방문이 많은 일본에서는 공항과 기차역 등 교통 관련 시설,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괌은 호텔 카테고리가 각각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카카오 T 앱 사용을 분석한 결과 음악·영화·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지도 다양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케이팝 가수들의 촬영지로 유명한 용마랜드, 방탄소년단(BTS) 버스 정류장으로 유명한 주문진 해변 인근, BTS 화보 촬영지인 전라북도 완주군의 아원 고택 등은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외국인 택시 이용의 편리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해외 앱 연동, 해외 결제수단 도입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이동 시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항공권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한 해외여행 트렌드도 함께 소개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카카오 T에서 판매된 항공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가 높은 해외 여행지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순으로 나타나며 높아진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를 반영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카카오 T로 전 세계 37개국에서 현지 이동수단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를 확장하고, 알리페이 등 중국 앱 연동, 해외발급카드 결제수단 추가 등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왔다"라며 "향후에도 모빌리티 리포트 발행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이동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해외를 방문하는 국내 이용자는 물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