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드디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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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한 위원장이 직접 이 대표의 본관 사무실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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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 만큼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29일 오후 4시 이 대표를 예방할 예정이다.
통상 여야는 새 당대표, 원내대표가 취임하면 상견례 형식의 만남을 갖는다. 두 사람의 만남은 한 위원장이 직접 이 대표의 본관 사무실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진행한 첫 도어스테핑에서 “예방해야 할 분들이 많다. 의장을 포함해서 관례에 따라 그분들 일정에 맞춰 제가 가서 인사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양측이 날선 신경전을 주고 받은 만큼 이날 예방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6일 취임 일성부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세력과 개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나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상대가 당 대표가 일주일 3~4번씩 중대범죄로 형사 재판을 받는 초현실적 민주당인데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냉정하게 반성하자”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처벌받은 전과를 거론하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 존엄으로 모시는지 묻고 싶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 연일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 자신을 ‘검사 권력의 핵심’으로 비난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에 역공을 가한 것이다.
이 대표 역시 “한 위원장은 여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며 “정권을 견제·감시하는 것은 야당 몫이다.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전날 국회를 통과했지만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김건희 특검법’ 등 쌍특검에 대해서도 이번 만남에서 언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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