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도움' 손흥민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 우리가 원하는 수준 아니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손흥민이 브라이튼전 대패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29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팔머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브라이튼에 2-4로 대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연승을 마감했고 5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이날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으로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로 중앙 수비를 꾸렸지만 공백을 드러났다. 전반 10분 쿤도 부오나노테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전반 20분에는 주앙 페드루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에도 2골을 먼저 실점했다. 후반 17분 상대 레프트백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28분에는 지오바니 로셀소의 반칙으로 또 한 번 페널티킥을 내줬고 페드루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침착한 어시스트로 만회골로 도우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후반 36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슈팅 대신 반대편에 있던 알레호 벨리스에게 패스했고, 벨리스가 첫 터치 후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골을 따라간 토트넘은 후반 40분 데이비스의 헤더 추가골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이후 추가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BBC'와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이번 시즌 우리가 접근한 방식의 경기가 아니었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실수가 무엇인 지는 알고 있지만 경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서로 지적할 시간은 없다"며 패배의 실망감을 전했다. 

실점을 허용한 전, 후반 초반에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전반전과 후반전 초반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1분 부터 경기해야 하는 걸 알고 있다. 교훈을 얻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모든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강하다. 우리가 마지막 15분처럼 모든 경기를 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큰 경고가 될 수 있다"고 집중력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들이 득점하기 전까지 압박이나 몇몇 좋은 모습도 있었다. 브라이튼이 우리봐다 더 치명적이었다. 페널티가 우리에게 큰 문제였다. 페널티 안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 전반전은 우리의 경기가 아니었다. 아주, 아주 큰 레슨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