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장 "경제위기 기회로 바꿔야"…강도 높은 '개혁'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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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단체장들이 새해 화두로 노동생산성 향상을 일제히 꺼내 들었다.
이어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통해 노동생산성 향상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 외국 우수인력 유치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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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 "'노동개혁' 강도 높게 추진"
류진 회장 "新 기술·성장 동력 발굴 시급"
구자열 회장 "다양한 분야 규제개혁 시급"
김기문 회장 "노동개혁으로 인력난 완화"
최진식 회장 "킬러규제 포함 법·제도 개선"
경제 6단체장들이 새해 화두로 노동생산성 향상을 일제히 꺼내 들었다. 인구감소를 넘어 소멸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생산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새해엔 절실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대 경제 단체장들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경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개혁을 촉구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 경제가 신속하게 회복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혁신과 진일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저출산과 생산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 산업 노후화, 기후 문제 등 현재 직면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기업을 중심으로 산관학이 모여 경제 솔루션을 논의하는 ‘지역 플랫폼’을 만들고 저성장, 인구소멸, 규제 등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할 ‘솔루션 패키지’를 발굴하려 한다"고 밝혔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앞서기 위해선 새로운 기술과 신성장 동력 발굴이 시급하다"며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같은 구조적 문제의 해법을 찾는 일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통해 노동생산성 향상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 외국 우수인력 유치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다른 국가 기업들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과 기타 분야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관행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특히 강도 높은 노동 개혁을 강조하며 "노사 법치주의가 더욱 확고히 자리 잡아 불합리한 노사 관행과 제도를 선진화하는 노동 개혁이 강도 높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역시 "우리나라는 생산 가능 인구감소와 성장 잠재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규제 개혁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주52시간제 유연화와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등을 통한 노동 개혁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완화하고, 혁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킬러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킬러 규제를 포함해 중견기업의 어려움을 더욱 완화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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