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숲길 따라 걸으니 책 향기가…경기둘레길 파주5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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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5코스는 동패지하차도에서 시작해 성동사거리까지 이어지는 15.8km의 길이다.
숲길을 따라 걸으며 파주출판도시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적당하다.
숲길을 충분히 즐긴 뒤 내려오면 파주출판단지다.
오두산에서 내려와 길을 걷다 보면 나지막한 파주 검단산 기슭으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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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5코스는 동패지하차도에서 시작해 성동사거리까지 이어지는 15.8km의 길이다. 시간은 5시간 10분 걸린다. 숲길을 따라 걸으며 파주출판도시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적당하다.
출발은 동패지하차도에서 한다. 이곳은 심학산 기슭과 맞닿아 있다. 심학산은 해발 200m가 채 안 되지만 주변에 다른 산이 없고 평야 지대라서 높게 솟은 것처럼 보인다. 심학산 정상 풍광은 일품이다. 일몰이나 야경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산을 빙 둘러 심학산 둘레길이 조성돼 있으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걸어보면 좋다. 조선 숙종 때 궁에서 도망친 학을 이 산에서 찾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심학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숲길을 충분히 즐긴 뒤 내려오면 파주출판단지다. 파주시 문발동 일대에 조성된 국가문화산업단지로서 출판인쇄, 디자인, 출판유통 등 약 200여개 기업이 있다. 책과 문화, 건축과 예술이 있는 문화공동체를 표방하는 명소인 만큼 개성 있고 독특한 건물들이 많다.
파주출판단지의 건물을 살펴보며 걷다 보면 장준하 공원이 나온다. 여기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장준하 선생의 묘소가 있다. 이곳에 글로 남겨진 장준하 선생의 일생은 우리의 근현대사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인근에 들러볼 수 있는 유적지로는 파주 장릉이 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중 하나로 조선 16대 왕인 인조와 부인 인열왕후의 무덤이다. 17세기 석물 문양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장준하 공원과 파주 장릉을 다 봤다면 오두산으로 향한다. 여기엔 오두산통일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88올림픽 때 한강에 띄웠던 대형 북을 만든 김관식 장인이 똑같은 '통일기원북'을 만들어 기증했다. 북과 함께 전망을 보고 통일을 기원할 수 있다. 오두산에는 백제 때 지어진 오두산성도 남아있다. 사적 제351호다.
오두산에서 내려와 길을 걷다 보면 나지막한 파주 검단산 기슭으로 들어선다. 이곳의 숲길을 따라가면 목적지인 성동사거리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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