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30점→8연패 탈출’ 오누아쿠, “생각보다 연패 길었지만…매 경기 집중했다”
김희웅 2023. 12. 29. 06:02
치나누 오누아쿠가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한 소감을 전했다.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정관장을 85-81로 꺾었다. 소노는 연패를 ‘8’에서 마감했다.
오누아쿠가 연패 탈출의 중심에 있었다. 오누아쿠는 이날 39분 2초를 활약하며 홀로 30점 9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코트를 장악했다. 그간 맹활약에도 연패를 끊지 못했지만, 정관장전에는 드디어 오누아쿠의 기량이 빛을 봤다.
경기 후 오누아쿠는 “연패가 길어서 승리하고픈 열망이 어느 때보다 컸다. 승리를 거둘 수 있어 정말 만족한다”며 웃었다.
오누아쿠는 경기 내내 정관장의 로버트 카터와 격렬하게 맞붙었다. 둘 다 제 기량을 뽐냈지만, 결국 소노가 이기면서 오누아쿠가 활짝 웃었다. 그는 “카터와는 이스라엘 리그에서도 붙어본 경험이 있다. 카터는 좋은 선수고 서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결국 팀이 승리했으니 거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기나긴 연패를 탈출했다. 오누아쿠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연패나 연승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 내 생각보다 연패가 길었다”며 “지난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는 게 프로로서의 자세”라고 전했다.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 자리를 알렉스 카바노가 메우고 있다. 오누아쿠는 “이정현이 빠지면서 우리가 갖는 문제는 20~25점이다. 큰 득점력을 가진 선수가 빠지면 다른 선수가 메워야 하는데, 여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카바노는 영리하며 어떤 위치에 서야 하는지를 잘 안다. 동료들을 북돋우면서 윤활유 역할을 해줬다. 큰 도움이 됐다”며 엄지를 세웠다.
외국인 선수 디욘테 데이비스가 팀을 떠나고 다후안 서머스가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부터 오누아쿠와 서머스가 소노의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
오누아쿠는 데이비스와의 관계를 묻는 말에 “관계는 나쁘지 않다. 나도 조용하고 디온테도 조용하다. 대화를 많이 나누진 않았다”면서 “새로운 선수가 팀에 도움이 되고 승리를 줄 수 있는 선수였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고양=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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