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문장력을 기르는 '필사'의 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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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신문 기사는 명쾌하다.
또한 기사에는 '육하원칙'이 들어 있어 신문 기사를 필사하고 분석하면 초보자도 명쾌한 글쓰기 습관을 기를 수 있다.
기사는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기자들의 글쓰기를 눈여겨보는 것도 명쾌한 글쓰기 방법 중 하나다.
신문 기사는 사실 관계를 위주로 다뤄 불필요한 수식어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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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신문 기사는 명쾌하다.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정보와 현장 상황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해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또한 기사에는 '육하원칙'이 들어 있어 신문 기사를 필사하고 분석하면 초보자도 명쾌한 글쓰기 습관을 기를 수 있다. 다만 신문사마다 특정 문제를 바라보는 필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신문사의 기사를 선택해 사건에 대한 입장 차이나 글의 전개 방식을 비교해보면 도움이 된다. 기고, 기사, 사설, 칼럼 등 장르별 필사도 좋다. 글자 수 936자.
글은 명쾌하고 시원시원하게 써야 한다. A는 A라고 전달되어야 한다. 그러나 전하고 싶은 내용은 A이지만 A', 심지어 B로 전달되는 경우도 많다. 명쾌함이 부족해서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문장의 제1요건은 명료함이다"라고 했다. 한 점의 의심도 없이 쓸 때 문장이 명료해진다. 대부분의 글에는 주제가 있다. 주제가 전달되려면 핵심을 꿰뚫는 명쾌함이 필요하다. 특히 논리적인 글은 명쾌하게 써야 필자의 의도를 전달하게 된다. 말로 남을 설득하거나 자기를 표현하고 싶을 때 정확한 전달력은 중요하다. 글도 마찬가지다. 먹고 나면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쓰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있다. 애매모호한 글은 전달력이 떨어진다.
명쾌한 글은 핵심 내용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엇을 말하는지 분명하다. 대부분 논리적인 글이 이렇다. 논리적인 글은 원인과 결과가 수학 공식처럼 정확하다. 글에도 인과성이 맞아야 설득력이 담보된다. 주장이 있으면 근거가 반드시 뒷받침 문장으로 나와야 한다. 이것이 충돌될 때 논리적인 글의 목적은 사라진다. 주장과 근거가 연결되지 못하면 뜻은 부정확하게 전달되고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글쓰기 초보자 대부분이 글을 어렵게 쓰고, 설명을 주절주절 나열한다. 그래야 읽는 이가 자신의 글을 이해하리라 착각한다. 필요한 어휘만을 확실하게 구사해야 명쾌한 글이 된다.
명쾌한 글을 쓰고 싶다면 신문 필사를 추천한다. 신문은 논리적인 글이 담겨 있는 매체다. 신문 기사는 기자가 사실만을 담아 이해하기 쉽게 쓴 글이다. 기사는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기자들의 글쓰기를 눈여겨보는 것도 명쾌한 글쓰기 방법 중 하나다. 신문 기사는 사실 관계를 위주로 다뤄 불필요한 수식어가 별로 없다. 기사문 필사는 핵심을 전달하는 기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력, 다양한 어휘력에도 도움이 된다. 기승전결도 뚜렷해 글의 구성과 흐름을 파악하는 데도 좋다.
-김민영·이진희·김제희·권정희, <필사 문장력 특강>, 북바이북, 1만4000원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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