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해 07:26 독도서 뜬다…갑진년 해맞이 명소는
“2~3년 전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 해맞이 명소에 펜스가 설치돼 출입조차 금지됐었는데 내년 행사는 벌써 예약이 꽉 찼습니다.”
내년 1월 1일 새벽 대구에서 해맞이 여행객을 인솔해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으로 가는 여행 가이드 김선희(40)씨는" 불과 몇 년 만에 180도 달라진 상황을 체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첫날은 오전 7시26분 독도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일출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육지 기준으로는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오전 7시31분에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축하 비행쇼에 1만인분 떡국 나눔까지
동해안 ‘해맞이 포인트’마다 각종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되면서 전국에서 10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와 각 지자체는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울릉군은 1일 오전 7시 저동항 방파제 촛대바위 일대에서 ‘2024년 새해맞이 울릉군 대한민국 일출제’를 연다. 새해 소원지 작성과 떡국 시식, 태극기 흔들기 등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경주시는 오는 31일 봉황대 일대에서 신라대종 제야의 종 타종식에 이어 새해 첫날 감포읍 문무대왕릉 앞 해안에서 ‘갑진년 해룡축제’를 연다. 문무대왕릉 해안에는 국내 최대 크기인 70m 용 조형물도 설치한다. 울진군은 근남면 망양정 해수욕장에서, 영덕군은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 각각 해맞이 행사가 계획돼 있다.
포항·강릉·울산…동해안서 행사 풍성
강원 강릉시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강릉 경포해변 중앙광장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특설무대에서 ‘2024 갑진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삼척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삼척해변에서 ‘2024 삼척해변 카운트다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새해 첫날 오전 지역 해맞이 명소 9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에서는 간성읍 동호해변과 죽왕면 봉수대 해수욕장, 토성면 아야진 해수욕장에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울산 간절곶에서는 31일 드론 1000대를 동원한 라이트쇼와 함께 2024년 카운트다운 행사, 축하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행안부·경찰청, 인파 안전관리에 만전
행정안전부는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203곳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포항 호미곶, 강릉 정동진 등 해맞이 명소 6곳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또 29일부터 전국 100곳에서 휴대전화 신호로 인파 밀집 정도를 파악해 자동으로 지자체에 정보를 보내주는 '인파 관리 지원 시스템'도 운영한다.
강릉·포항=박진호·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선균 "이것 밖에…"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 중앙일보
- 6주 전 돌아가신 엄마 휴대폰, 마지막 통화한 남자의 정체 | 중앙일보
- 男 옷 벗기고 女 꿇어앉혔다…가자지구서 찍힌 충격 영상 | 중앙일보
- “숏다리” 김광석도 탈 수 있다, 심장 터지는 ‘두둥 두둥’ 비밀 | 중앙일보
- "포토샵인 줄" 모두가 놀랐다…6년 기다려 찍은 '역대급 사진' | 중앙일보
- 혼외자 낳고선 "남편이 강간해 결혼"…이런 무고죄 38% 증가 [가짜가 뒤흔드는 대한민국] | 중앙
- 구글 제꼈다, 1조로 13조 불린 '한국의 돈보따리 프로그램' | 중앙일보
- "화장장 예약 다 끝났어요" 서울 열 중 일곱은 '4일장' | 중앙일보
- 연금펀드 1년 성적표 공개…53% 반전 수익률 주인공은 [머니랩] | 중앙일보
- 수상한 그놈의 '구멍난 운동화'…여성에 발 뻗어 몰카 찍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