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승무원들은 '여기'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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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어디일까.
승무원들은 안전지침서, 머리맡 짐칸 등이 가장 더럽다고 말했다.
승무원이자 여행 블로거인 조세핀 리모는 좌석 주머니에 있는 안전 지침서가 가장 더럽다고 주장했다.
위 사례에 등장한 기내 테이블을 살펴보면, 이곳엔 세균이 변기보다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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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어디일까. 승무원들은 안전지침서, 머리맡 짐칸 등이 가장 더럽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최근 승무원들이 공개한 비행기에서 더러운 공간에 대해 보도했다.
승무원이자 여행 블로거인 조세핀 리모는 좌석 주머니에 있는 안전 지침서가 가장 더럽다고 주장했다. 안전 지침서는 비상 상황 시 행동요령 등 안전에 대한 각종 정보가 담긴 얇은 책자다. 조세핀은 지침서를 읽기 전후 승객이 직접 소독할 것을 권했다.
객석 위 짐칸도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곳이지만 미흡한 청소 탓에 깨끗하지 않다는 게 조세핀의 설명이다. 그는 짐을 넣기 전 한 번 닦거나 천을 이용하고, 짐을 넣은 후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세핀은 화장실 내부에 비해 소독이 덜 이뤄지는 출입문 손잡이도 세균의 온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장실은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곳이지만 화장실 문 잠금 장치는 그렇지 않다"며 "승객들은 짐을 보관하고 앞 좌석 주머니에 있는 물건을 만지고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문제는 승객들이 식사할 때 펼치는 접이식 테이블도 비위생적이라는 것. 20년 경력의 승무원 수 포그웰 "접이식 테이블의 세균은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음식을 먹거나 낮잠을 자기 위해 트레이 테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면 직접 소독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포그웰은 시트 커버의 비위생도 언급했다. 그는 "일부 승객들이 멀미로 구토를 하지만 항상 세척하진 않는다. 항공편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비행기는 수많은 승객들이 최소 몇 시간 동안 머무는 밀폐된 공간이라 청소가 중요하지만 위생 상태가 엉망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다.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의 청소 업체 직원 산체스는 "직원 수 문제, 시간 제약, 장비 부족 등이 비위생적인 비행 환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행기에 세균이 많다는 건 단지 일부 승무원들만의 주장이 아니다. 위 사례에 등장한 기내 테이블을 살펴보면, 이곳엔 세균이 변기보다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5년 미국의 여행 웹 사이트 트래블매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트레이 테이블에서 검출된 세균은 화장실 변기의 12배였다. 5개 공항, 4개 비행기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26개 표본에서 나온 결과다.
주목할 점은 세균수 외에도 인체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2007년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미국 내 주요 항공사 3곳의 트레이 테이블 60%에서 메티실린 저항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이 확인됐다. 메타실린 저항성 황색포도상구균은 저항성이 강한 치명적인 박테리아다.
비행기 위생 상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올 7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제선 직항기 493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58편의 비행기에서 병원균이 나왔다. 장독소성대장균(39건)이 가장 많았고, 장병원성대장균(32건), 염비브리오‧살모넬라균(각 4건), 세균성이질균(2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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