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9일] 따스한 성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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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햇빛과 바람이 나그네의 겉옷을 벗기는 이솝우화 '햇님과 바람 이야기'를 읽어보면 바람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바람을 세게 일으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그네는 안 벗으려고 옷깃을 더욱 여밉니다.
누구든지 거듭난 성도는 따스한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날씨는 춥고 바람은 차갑지만 언제나 따스한 성령님을 모시고 사랑으로 섬기는 가족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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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아침 해가 돋을 때’ 552장(통35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5장 15~21절
말씀 : 햇빛과 바람이 나그네의 겉옷을 벗기는 이솝우화 ‘햇님과 바람 이야기’를 읽어보면 바람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바람을 세게 일으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그네는 안 벗으려고 옷깃을 더욱 여밉니다. 반대로 따뜻하게 비추는 햇볕은 나그네의 옷을 자연스럽게 벗도록 합니다.
만약 촛불을 끄기 위해 햇볕과 바람을 선택하라고 하면 무엇이 더 유리할까요? 아마 대부분 바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촛불을 켠 이유가 어두워서라면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어둠을 밝히기 위해 다시 촛불을 켤 것입니다. 그러나 햇볕이 밝게 비친다면 촛불은 더 밝힐 필요가 없게 될 것입니다.
에베소서는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의 모습과 하나님 나라 백성들 삶의 원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 나라와 많은 부분에서 다르지만 가장 큰 차이는 통치원리가 다르다는 것일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 왕은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포악과 강포로 다스리며 벽돌을 만들 때도 쉬지 못하도록 계속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리더십은 ‘온유함’이었습니다. 성경은 모세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 12:3)
‘벤허’라는 영화에 보면 등장하는 주인공 두 사람이 전차경기에서 보여주는 대조적인 모습이 있습니다. 로마의 귀족 ‘메살라’는 말들을 채찍질하며 몰아가지만 벤허는 손에 잡은 줄로 사랑을 전달하며 말들을 격려합니다. 승리는 딱딱한 막대기나 채찍에 있는 것이 아니고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의 줄에 있는 것입니다.(골 3:14)
예수님은 온유하고 겸손하신 왕으로 이 땅에 오셨고 사랑과 섬김으로 세상을 통치하셨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승천하셨고 우리를 위해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거듭난 성도는 따스한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평안함이 마음을 주장하게 하고 온유와 겸손으로 옷 입고 서로 용납하며 사랑하는 삶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아름다운 삶입니다.
늘 급한 일로 쫓기며 불안하게 사는 삶에서 기도와 금식으로 하나님을 앙망하며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한다면 주께서 모든 것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마 6:33) 날씨는 춥고 바람은 차갑지만 언제나 따스한 성령님을 모시고 사랑으로 섬기는 가족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 아버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성령을 주셔서 하나님 나라 백성 삼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따스한 성령님으로 우리 마음과 온 세상을 밝히며 오직 주의 사랑으로 섬기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흥범 목사(서울은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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