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충동 딛고 히어로 될 수 있던 건 하나님 은혜였다”

신은정 2023. 12. 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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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제커리 리바이(43·사진)가 자살 충동을 딛고 연기 인생 정점인 유명 영화 속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리바이는 "하나님께서 '네가 할 일을 마쳤으니 이제 네게 축복을 줄 수 있다. 미리 축복을 주었다면 너는 자멸했을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다"며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나아갈 방법이 없다. 나를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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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 주인공
배우 제커리 리바이 방송서 고백


할리우드 배우 제커리 리바이(43·사진)가 자살 충동을 딛고 연기 인생 정점인 유명 영화 속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리바이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기독교 방송 CBN과의 인터뷰에서 “나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지낸 뒤 보란 듯이 배우로 성공해 자리 잡았지만, 다시 심각한 자살 충동을 겪고 이를 신앙으로 극복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아버지의 부재와 정신 질환을 앓는 어머니 등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불행 중 다행으로 4살 무렵 남을 웃기는 것을 잘하며 이에 흥미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리바이는 “이는 하나님의 은혜이자 계획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 재능을 바탕으로 배우로 성장했고 15년 가까이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어린 시절 그를 괴롭힌 불안 증상이 다시 찾아왔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한 인생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스스로 실패자처럼 느꼈다”며 “하나님께 ‘이곳으로 나를 보내셨는데 왜 문을 열어주지 않느냐”고 따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살이 10개의 계단을 오르는 것이었다면 당시 나는 9번째 계단에 서 있었다”고 했다.

그를 붙잡아 준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가족이었다. 그는 “내 인생에는 수많은 트라우마가 있었고 대부분 치료되지 않았다”며 “그들의 응원 덕분에 내가 치료받으러 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나 자신을 사랑하며 나를 괴롭혀온 불안증을 인정하게 됐다. 이는 우리가 인생에서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며,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에 대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리바이는 영화계를 떠나 고향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정신과 치료를 마무리할 즈음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시리즈 ‘샤잠! 신들의 분노’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영화는 지난 3월 개봉했다. 리바이는 “하나님께서 ‘네가 할 일을 마쳤으니 이제 네게 축복을 줄 수 있다. 미리 축복을 주었다면 너는 자멸했을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다”며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나아갈 방법이 없다. 나를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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