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2 장관회의 출범에 핵심 역할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외무고시 16회)은 외교부 북미국장과 청와대 외교비서관, 외교부 장관 특보 등을 지냈다. 북미국장 시절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출범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와 핵협의그룹(NCG) 창설 등 한·미 동맹의 안보 공약이 진화하는 토대가 됐다.
외교부 내의 대표적 ‘미국통’이지만, 대러 외교 최전선에서 근무한 경험 등으로 균형감각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내정자는 1차관으로서 지난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스라엘에 과감하게 군 수송기를 띄워 국민 163명을 데려오는 작전을 사실상 총지휘했다. 그는 당시 공항에 나가 군용기에서 내리는 사람들과 악수하고 “고생 많으셨다”며 맞이했다.
국가안보실장이 되는 그가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외시 14회),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외시 13회)보다 후배라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기도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재임 시 조태용 1차관-조태열 2차관-장호진 장관 특보로 함께 주요 현안 협의에 참여한 적이 있어 ‘원 팀’으로 일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외교부 1차관에 김홍균 주독대사=장 내정자의 후임인 외교부 1차관에는 김홍균 주독일 대사가 임명됐다. 외시 18회로 외교부 북미2과장,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차장, 외교부 차관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유지혜·박태인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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