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새로운 표적 치료법, 혈관 속 ‘이것’ 공략하라

최지우 기자 2023. 12. 29. 0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췌장 종양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췌장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높였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을 막는 것이 췌관 선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의 표적 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연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효과가 두드러진 퍼헥실린 말레에이트는 췌장암 표적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낮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췌장암 종양 성장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췌장 종양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서 협심즘 예방약인 ‘퍼헥실린 말레에이트(perhexiline maleate)’가 이 효과를 냈다.

미국 웨일 코넬 의대 연구팀이 췌장 종양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6000개 이상 화합물을 실험했다. 오가노이드는 인간이나 동물의 조직을 채취해 장기의 복잡한 구조를 재현한 것으로, 암 등 질병을 연구하는데 사용된다. 특히 인간 조직에서 유래한 종양 오가노이드는 기타 동물 모델보다 인간 암을 더 잘 모델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연구팀은 췌장암의 가장 흔한 형태인 췌관 선암 오가노이드를 활용했는데, 이 오가노이드에는 췌장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췌장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높였다. 실험한 화합물 중, 퍼헥실린 말레에이트가 콜레스테롤 상승을 막아 종양 성장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

콜레스테롤은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세포 생존 촉진제로, 종양의 악성 성장을 돕는 인자 중 하나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을 막는 것이 췌관 선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의 표적 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연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효과가 두드러진 퍼헥실린 말레에이트는 췌장암 표적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낮다. 이 약물은 간 손상 및 말초신경 손상 등 부작용이 보고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추후 퍼헥실린 말레에이트보다 정제된 약물을 개발해 췌장 돌연변이 유전자 표적 치료제의 출발점으로 삼을 전망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세포 줄기세포(Cell Stem Cell)’에 최근 게재됐다.
✔ 외롭고 힘드시죠?
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노하우까지!
https://health.chosun.com/amirang/amirang.jsp?ref=page
↑지금 바로 무료 구독 신청하세요.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