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하이킥 날리는 ‘겨울엔 양평’ 대성황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경기도 양평군이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장장 두 달간 개최하는 겨울 축제 ‘겨울엔 양평’이 방문객들의 큰 호응 속에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리고 있다.

‘농초니의 행복한 겨울나기!’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양평의 자랑거리인 겨울 딸기, TV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온 양평얼음썰매장, 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얼음낚시대회, 눈처럼 포근한 양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양떼목장, 그리고 무엇보다 양평 자체가 주는 겨울 낭만이다.

1일 양평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 개막행사로 시작을 알린 ‘겨울엔 양평’은 16일부터 17일까지 옥천면다목적복지회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에에 수천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대성황을 이뤘다.

또 양평군 강상면 일원에서 20일 개장한 양평얼음썰매장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인 23일부터 25일 사흘간 1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딸기 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딸기 체험이 가능한 10곳 딸기농가와 겨울딸기와 할인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딸기 베이커리 카페 17곳에도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기획전시 ‘양평작가들의 따뜻한 겨울 선물전’이 펼쳐지는 갤러리카페 카포레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체험후기를 올리면 앤디워홀 따라잡기, 컵그림 등 무료 체험이 가능한 이벤트를 시행하는데 이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 1월 관내 낚시터 4곳에서 가장 큰 송어 또는 붕어, 가장 많은 빙어를 잡는 참여자에게 1돈 황금배지를 수여하는 ‘낚시월간베스트’는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년간 농촌관광사업 등급평가에서 ‘으뜸촌’으로 선정된 ‘수미마을’과 얼음봅슬레이를 즐길 수 있는 ‘큰삼촌체험마을’, 도토리 새총쏘기 등 농촌 지역경험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숲속의 명품마을’ 등 농촌체험휴양마을도 초미의 관심사다.

양평군은 이번 축제는 미술관, 박물관, 펜션, 음식점 등과도 연계된다며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스탬프 획득 개수에 따라 관광기념품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양평=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