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내가 이소룡이었다면? 위험 큰 모험 두려워하는 편" (과몰입 인생사)[종합]

노수린 기자 2023. 12. 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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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이 이소룡의 생애를 듣던 중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경규는 1950년대 홍콩의 분위기를 설명하며 "싸움판이 벌어졌다. 작은 동양인이 덩치 큰 서양인들과 붙어 묵사발이 됐다. 그때만 해도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였다. 자기보다 강한 상대에게 겁도 없이 덤비는 아이가 이소룡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경규에 따르면 이소룡은 전문적인 싸움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쿵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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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찬원이 이소룡의 생애를 듣던 중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가 정규 방송으로 편성된 가운데 코미디언 이경규와 배우 이재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첫 화를 함께했다.

이경규는 1950년대 홍콩의 분위기를 설명하며 "싸움판이 벌어졌다. 작은 동양인이 덩치 큰 서양인들과 붙어 묵사발이 됐다. 그때만 해도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였다. 자기보다 강한 상대에게 겁도 없이 덤비는 아이가 이소룡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경규에 따르면 이소룡은 전문적인 싸움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쿵푸를 시작했다. 엽문이라는 사부를 운명적으로 만나 특급 훈련을 하게 됐다.

이소룡은 나날이 강해졌지만 독일계 혼혈이라는 이유로 쿵푸 도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수련생들이 "쿵푸는 중국 전통 무술인데 혼혈에게 가르칠 수 없다"며 항의했던 것.

게다가 정식으로 쿵후 대결을 했는데 상대방 학생 부모가 이소룡을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까지 발생. 이에 어머니는 미국 유학을 권했고, 이소룡은 동시에 홍콩 유명 기획사에서 배우 스카우트를 받게 됐다.

이경규는 이 시점에서 "당신이라면 어머니의 말대로 미국에 가겠는가, 홍콩에 남아 배우로 계약하겠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질문을 들은 이찬원은 "큰 위험 안고 가는 모험을 두려워하는 편이다. 홍콩에 남아서 배우 계약을 하면 앞으로의 탄탄대로가 예상되는 상황이니, 나라면 홍콩에 남아 배우 계약을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실제 이소룡은 미국행을 선택했다. 중식당을 하는 아빠 친구의 집에서 하숙을 하며 식당 일을 도와 가며 용돈을 벌고, 시애틀의 명문 워싱턴 주립 대학교에 합격했다.

이소룡은 틈만 나면 식당 주차장에서 무술을 수련했다. 실력이 대단하니 구경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학교 근처 지하실에 도장을 오픈했다.

이소룡은 과감하게 대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인 제자들을 대상으로 쿵푸 수업을 하기 시작. 이를 아니꼽게 본 샌프란시스코 쿵후 도장의 사범이 "도장 걸고 한판 붙자"고 제안하고, 이소룡은 이 대결에서 3분만에 완승했다.

그러나 이소룡은 깊은 좌절에 빠졌다. 이소룡에게는 3분도 길었던 것. 사부의 가르침도 뛰어넘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무술의 장점을 모아서 자신만의 무술 스타일을 만드는데, 이 무술이 바로 절권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이소룡은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주인공 오디션 연락을 받았다. 드라마 제작은 무산됐지만, 오디션을 본 제작자가 이소룡에게 다시 연락을 해 왔다.

그러나 주인공의 운전기사 역할에 가면을 쓰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소룡은 이를 승낙했다.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이소룡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또한 이때 출연한 '그린 호넷'이 뒤늦게 시청률이 터지며 이소룡은 홍콩에서 유명세를 떨치게 됐고, 실전 무술을 영화에 담으며 성공을 거뒀다.

이소룡은 할리우드의 러브콜도 받았다. 할리우드의 첫 주연작이 '용쟁호투'였다. 그러나 그토록 바라던 '용쟁호투' 개봉 6일 전 이소룡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때 이소룡의 나이가 고작 32세였다.

이경규는 이소룡에 대해 "나에겐 꿈이었다"고 정리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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