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8연패 탈출’ 김승기 감독 “이정현까지 들어오면 안정될 것”

김희웅 2023. 12. 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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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프로농구 고양소노와 안양정관장의 경기가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렸다. 오누아쿠가 4쿼터 종반 결정적인 득점을 하자 벤치의 이정현이 기뻐하고 있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2.28/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은 가드 이정현의 복귀를 간절히 바란다. 그가 코트로 돌아오면, 팀이 더욱 안정세를 찾을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정관장을 85-81로 꺾었다. 소노는 8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정관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정관장은 이후 1~3위 팀인 서울 SK, 원주 DB, 창원 LG와 차례로 격돌한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서로 힘든 팀끼리 만나 열심히 잘한 것 같다. 재밌게 잘해서 다행이다. 연패를 끊은 것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에게 오늘 이길 수 있는 팀을 이겨줘야 연패를 안 당한다고 했는데, 후반전에 잘 따라준 것 같다”며 공을 돌렸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승리의 중심에 섰다. 홀로 3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팽팽하던 승부를 결정짓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오누아쿠가 반칙 4개를 범하면서 과감한 수비가 어려운 상황이 찾아왔다.
 
2023-2024 프로농구 고양소노와 안양정관장의 경기가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렸다. 김승기 감독이 선수들에게 터치아웃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2.28/

김승기 감독은 “(오누아쿠가) 워낙 머리가 좋다. 그 상황에서 스위치하라고 이야기했고, 잘 맞았던 것 같다. 우리의 외곽 디펜스가 많이 약하다. 그런 상황이라 마지막에 스위치 디펜스를 했다. (박)지훈이에게 당하는 게 많아서 그런 부분을 맞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카바노도 12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김승기 감독은 “한국 농구를 더 알아야 한다. 42세인데 슛이 좋고 정현이가 없어서 투입이 많이 되는데, 조금 더 시간을 줄이면 슈팅에 신경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결정적으로 하면 안 되는 플레이를 고쳐주면 더 나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하면 안 되는 플레이’에 관해서는 “너무 이른 시간에 던진다. 뭔가 해결을 하고 싶은 것 같다. 그러나 지금 몸에 힘이 없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래도 말도 잘 듣고 아주 좋은 선수”라며 “그런 선수 하나가 들어왔고, (이)정현이까지 들어오면 안정될 것 같다. 정현이가 들어와야 재밌는 6강 싸움을 할 수 있는데, 쉽지 않다. 5경기를 잘 버텨야 한다. 그래도 하위 팀 대결에서 이겼고, 다음 경기를 잡는다면, 정현이가 올 때까지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며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고양=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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