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5연패’ 정관장 비상…“아반도, 허리 못 굽혀” 김상식 감독 ‘한숨’

2023-2024 프로농구 고양소노와 안양정관장의 경기가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렸다. 김상식 감독이 4쿼터 종반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2.28/

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관장은 2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고양 소노에 81-85로 졌다. 소노는 8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정관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정관장은 이후 1~3위 팀인 서울 SK, 원주 DB, 창원 LG와 차례로 격돌한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지시하면서도 울컥할 정도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내가 부족했다. 렌즈 (아반도)는 허리를 못 쓰는 상태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다음 경기 힘들 것 같다. 걱정이 (박)지훈이 (최)성원이가 많이 뛰어서 다음 경기가 걱정이다. 준비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2024 프로농구 고양소노와 안양정관장의 경기가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렸다. 아반도가 공격 중 공중에서 밀려 쓰러진 후 괴로워하고 있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2.28/

정효근도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김상식 감독은 “쥐가 좀 났는데, 걷기가 힘들 정도로 근육통이 많이 올라온 모양이다. 그래서 못 뛰었다. 렌즈도 내일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허리를 굽히지 못하는 상황인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서 정비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부상자가 여럿 발생하면서 김상식 감독은 또 한 번 고민에 빠지게 됐다. 그는 “엔트리에 안 들어간 선수 중에 1명을 봐야 할 것 같다. 렌즈도 심한 상황인 것 같다. 부상이 나오는 게 내 탓인 것 같다.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출전 시간을 너무 길게 가져가다 보니 힘든 것 같다. 코치진, 감독도 선수를 교체 해주고는 싶은데, 오늘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서 기용했다. 아직 많이 남았기에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양=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