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송영길 "하루 두번 108배로 건강 관리…무죄 받아내겠다"

배재성 2023. 12. 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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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장관직을 사적으로 이용해 정치인이 됐으면서도 마치 오래된 민주투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하중 변호사는 송 전 대표와 이날 오전 9시에 접견했다면서 “법무부장관을 지낸 한동훈이 말하는 악법의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동훈은 특권을 타파하겠다고 하면서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악법이라고 단정했다”고 비판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취임사를 두고는 “한 위원장이 민주당 586 국회의원들을 특권층으로 몰아붙였는데, 나는 국회의원 5선, 인천시장, 민주당 당대표를 지냈으면서도 아직 용산구에 있는 20년 된 빌라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며 “반면에 한동훈은 나보다 10년이나 어리고, 평생 검사밖에 한 일이 없는데 서울에서 가장 비싼 타워팰리스에서 살고 있고 재산도 나보다 40억이나 더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나와 한동훈 중에서 누가 특권층인가”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의 취임에 대해선 “마치 부대변인 논평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선 “구속영장의 범죄 사실은 모두 인정할 수 없으며, 기소되면 법원에서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변론하여 무죄를 받아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한동훈은 특권을 타파하겠다고 하면서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악법이라고 단정했다”며 “법무부장관을 지낸 한동훈이 말하는 악법의 기준은 무엇인가? 장관직을 사적으로 이용해 정치인이 됐으면서도 마치 오래된 민주투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수감생활 중에 하루 두 번 108배를 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며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므로 저녁식사를 하지 않으며 몸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4년 새해에는 윤석열의 검찰공화국을 물리치고 다시 민주공화국을 되살릴 수 있도록 옥중에서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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