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언제나 기회였다···2024 재계의 선택 [경영전략노트]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2023. 12. 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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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기 전망 ‘어둑’
조직 축소·통합하며 관망
신사업 개발 조직 신설도
영업 영토 확장에도 초점
테크 기업은 AI 강화 ‘온 힘’

진옥동 회장이 이끄는 신한금융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자회사 경영진을 전원 유임시켰다.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역사적인 교훈을 따랐다. 그런데 달라진 게 있다. 전례 없는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재무·운영·준법감시인·감사·브랜드홍보·리스크·디지털·전략·신사업·소비자보호·원신한 등 11개에 달하는 지주사 부문을 ▲전략 ▲재무 ▲운영 ▲소비자보호 등 4개 부문으로 통합했다.

진 회장은 2023년 3월 취임 이후 “조직 규모에 비해 자리와 사람이 많다”며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 손질을 시사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부문별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 판단을 발 빠르게 해달라는 진 회장 의중이 담겼다. 자회사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되 지주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같은 변화는 과거 조용병 시대 신한금융그룹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이번 개편 과정에서 조 전 회장이 임기 내내 외쳤던 ‘원(one)신한’ 부문은 사라졌다. 조 전 회장이 주창한 ‘원신한’은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계열사 구분에서 벗어나 그룹 전체 협력으로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개념이다. 한마디로 공격적인 외연 확장에 맞춘 전략이었다. 하지만 진 회장은 ‘원신한’ 개념을 버리고 계열사가 ‘각자도생’ 진격하는 효율성에 방점을 찍었다.

신한금융그룹이 조직을 축소하는 이유는 2024년 경기 전망이 어두워서다. 전 세계적인 고금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해도 경기 불황을 단박에 깰 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긴축하며 대비하려는 행보를 보이는 이유기도 하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사이클 호황인 조선업 정도가 선방하겠지만, 미국 경기 둔화와 전기차 수요 감소로 자동차·배터리 산업도 기세가 꺾였고, 반도체 회복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고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1) 위기 때는 효율성 먼저

통합하고 축소하며 내실 찾기 ‘골몰’

수장을 바꾸지 않은 신한그룹과 달리, 주요 그룹이 CEO를 대거 바꿨다. 이와 함께 강조한 조직 개편 키워드가 ‘통합’과 ‘효율성’이다.

최태원 회장이 수차례 ‘위기’를 언급한 SK그룹은 효율을 앞세웠다. 최 회장은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터 SK㈜·SK이노베이션·SK온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조직 변화도 크다. 무엇보다 그룹 전략과 신사업 발굴을 책임지는 지주사 SK가 규모를 대폭 줄인다. 기존 300명 규모에서 3분의 2(약 200명)를 내보내기로 원칙을 정했다. 공격적으로 운영한 투자 기능을 줄이고 ‘관리 모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계열사는 ‘통합’이 대세다. SK이노베이션은 전략과 재무를 통합해 전략·재무부문을 신설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에너지도 두 개의 사내독립기업(CIC·Company in Company)으로 나눠 운영했던 체제를 끝낸다. 정유 사업과 설비 효율화 등을 담당하는 R&S CIC와 주유소 네트워크 기반 신사업을 추진해온 P&M CIC를 통합한다. SK네트웍스 역시 기획재무본부와 지속경영본부를 경영지원본부라는 이름으로 합쳤다. SK에코플랜트는 6개의 비즈니스유닛(BU)을 3개로 축소했고, SK바이오팜은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사업개발본부 산하로 통합했다.

직급 ‘슬림화’에도 나섰다. SK텔레콤은 팀장 직급을 기존보다 10%가량 줄인다. SK이노베이션도 팀장을 10~20% 감축하는 조직 개편안을 수립했다.

이 같은 통합은 내실을 단단히 다지는 게 목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실적이 좋은 성장기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을 세분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기가 불안할 때는 가급적 조직 규모를 줄여 내실을 기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하는 데 방점을 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가 사임한 가운데 효율성을 앞세운 개편을 단행했다. 김홍기 CJ 대표 산하에 있던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그룹을 통합 재편했다.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조직을 묶어 관리한다.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재무실로 합쳐진다. 지난 11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룹의 성장 정체를 언급하며 ‘책임감’을 강조했는데, 통합 기조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한 KT는 ‘선택과 집중’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역할이 겹치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해체했다.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을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편제했다.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312명에서 264명으로 20% 줄였다. 쓸데없는 군살을 빼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효율화 조치다.

2024년에는 임원 혜택과 복지는 좀 접어둬야 할 것 같다. 삼성전자는 최근 승진한 부사장에게 지급하는 차량을 대형 세단 ‘제네시스 G90’에서 준대형 세단 ‘G80’으로 바꿨다. 또 사장급에서 퇴임한 상근고문직 50~60명 대다수를 비상근으로 전환시켰다. 통상 상근고문직 수명은 3년이었다. 이번 조치로 다수가 1~2년 만에 비상근으로 내려왔다. 상근고문직은 차량·비서·사무실·골프 회원권·법인카드가 보장됐는데 비상근고문은 차량·비서·사무실 등 상당 부분이 사라지고 급여도 줄어든다. 적자가 지속 중인 SK온은 임원들도 출장 시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다. “작은 비용도 민감하게 생각하자는 취지”라는 전언이다.

(2) 신사업·영토 확장…영원한 숙제

‘패러다임 바꿀 미래 먹거리’ 노려

삼성전자는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반도체)부문장(사장)이 이끄는 기존 ‘투톱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을 택했다. 그러면서도 의미있는 변화를 줬다.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에 나서는 조직을 신설했다.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을 단장(부회장)으로 삼은 ‘미래사업기획단’은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을 찾는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시절 권오현 DS부문장, 김기남 반도체총괄사장 등과 함께 2017~2018년 메모리 ‘슈퍼 사이클(초호황)’ 시대 초석을 닦았다. 또 삼성SDI 대표이사 재직 시절 차세대 리튬이온전지 ‘젠5’를 양산하는 등 반도체와 배터리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삼성전자가 신사업 발굴에 나선 이유가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중심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회사 성장동력(모멘텀)이 약해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신사업 전담조직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서 ‘초격차’ 지위를 유지하고 조직 분위기를 다시 잡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부문별로도 새 먹거리 찾기에 집중한다. DX부문에 ‘비즈니스개발그룹’을 신설했다.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다. 백종수 부사장이 비즈니스개발그룹장을 맡아 신사업태스크포스(TF)장과 겸임한다. DX부문 산하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 등도 각각 같은 명칭의 사업 개발 조직을 만들었다.

신사업 발굴과 함께 영업 영토 확장은 불황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조직 개편 양상이다. LG전자는 CEO 직속으로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변화 속 기회를 찾고자 하는 조직이다. 해외영업본부 산하에는 북미·유럽·중남미·중아·아시아 지역 대표와 법인, 글로벌마케팅그룹, D2C(소비자직접판매)사업그룹 등이 배치된다. LG전자 측은 “B2B(기업 간 거래)를 비롯해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해외 지역·법인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3) 전쟁·미중 갈등 여파 줄자…

공급망 조직 유지하며 AI 강화

2000년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기업에 전례 없는 위기 신호를 던졌다.

그간 소홀했던 ‘공급망’에 대한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전 세계 공급망이 무너지며 원료, 부품 등의 조달이 기업 생사를 가르는 이슈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 무렵 재계의 조직 개편 과정에서 공급망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021년 경영지원실 산하에 ‘공급망인사이트TF’를, MX사업부 산하에 ‘구매전략그룹’, VD사업부 산하에 ‘글로벌운영팀’을 뒀다. LG그룹 역시 미래 먹거리인 전장(자동차전자장비)사업본부에서 반도체 수급 비상이 걸리자, ‘SCM실’을 ‘SCM담당’으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올해는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AI 조직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는 AI향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인프라’ 조직을 신설한다. 이 신설 조직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김주선 SK하이닉스 담당이 이끈다. SK하이닉스는 “HBM을 중심으로 한 AI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하며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조직 산하에 지금까지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비즈니스’를 신설한다. 또한 AI 인프라 안에 ‘AI&넥스트’ 조직도 새로 둔다. 차세대 HBM 등 AI 시대 기술 발전에 따른 새 시장 발굴·개척(Pathfinding) 업무가 핵심이다.

특히 통신사들은 AI가 새 화두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유영상 사장이 유임한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인프라 ▲AIX ▲AI서비스 등 3대 영역을 내세운 바 있다. 최근 조직 개편에도 AI를 앞세웠다.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전담할 ‘톱팀(Top Team)’ 조직을 신설 운영한다. AI DC, UAM, AI 반도체, 양자(Quantum), 엑스칼리버(X caliber) 등 AI 솔루션 관련 내부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최근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했다.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해 AI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기존 AI2XLab 외에도 AI테크랩(AI Tech Lab)을 추가로 신설해 AI 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운다.

HD현대는 AI를 앞세워 조선에서 육상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AI기반의 무인자동화 건설장비 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통한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Xite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SK그룹은 2023년 연말 인사에서 조직을 통합하는 데 방점을 뒀다. 한편 반도체 회복을 바라는 SK하이닉스는 AI 조직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반면 AI 조직을 접은 곳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이외 신사업 개척을 목표로 AI 금융을 추진했지만 성과 부진으로 3년 만에 철수하기로 했다. 금융Biz센터는 AI가 자산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 조직이었다. 여기서 AI 자산관리, AI 투자 전략, 금융 AI 리서치 등을 추진했지만 금융사와의 협업이 어려워 접기로 했다.
실적 따라 희비 엇갈린 임원 승진
현대차 사상 최대 ‘별’…삼성·SK ‘최소화’
‘승진은 실적에 따라 결정된다.’

재계 불변의 법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4년을 준비하는 재계 인사도 실적에 따라 승진이 갈렸다. 역대급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상 최대 규모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52명이다.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신규 선임은 197명에 달한다. 신규 임원 중 40대 비중이 2020년 21%에서 2021년 30%를 넘어선 후 지난해 35%, 올해 38%로 확대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월부터 올해 말 마무리 인사까지 총 7명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말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사장 단 한 명이 승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큰 폭의 ‘승진 잔치’다.

삼성·SK·LG 등 다른 그룹은 비교적 조촐한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이 2명에 불과했다. 신규 임원도 143명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SK그룹은 부회장 4명이 용퇴했고 임원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43% 감소한 82명에 그쳤다. 사장 승진자는 1년 새 8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LG는 신임 상무가 99명으로 지난해보다 13.1% 줄어들었다.

금리 인하 전망에도 걱정 앞선 재계
“쉴 때 아냐”…실적 향상에 고삐 죈다
“고금리 기조는 저물고 있지만 쉴 때가 아니다.”

최근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반도체 사업의 대규모 적자로 유례없는 실적 추락을 겪은 삼성전자로서는 2024년이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다. 미국발(發) 금리 인하 기조 소식이 들려왔지만 회의의 공기는 무거웠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 12월 두 차례 각 사업부장과 임원들, 해외 지역 총괄과 법인장들이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사업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특히 12월 회의는 한 해 경영 실적을 평가하고 내년 전망을 수립한다.

주요 경영진은 2024년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으며 위기론을 이어갔다. 미국 경기에 대해서도 팬데믹 전후로 지급됐던 다양한 정부 보조금이 2023년과 2024년을 기점으로 대부분 끊기면서 소비 여력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2024년 단계적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주택자금대출 금리 등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역시 불확실성이 큰 만큼 1분기(1~3월)부터 피치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예년보다 2~3주 앞당겨 1월 출격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의 세부 전략 마련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최근 해외 법인장회의를 마쳤다. 상·하반기 한 차례씩 열리는 법인장회의에서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주재로 전 세계에 나가 있는 법인장들이 글로벌 전략을 논의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 나란히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긴장감은 여전하다. 2023년 실적을 견인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하반기(7~12월) 들어 주춤하고 있어서다. 이 회의에서는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전기차 수요 추이, 신흥 시장 공략 전략 등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

LG전자 역시 국내외 임원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조주완 사장 주재로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국내 경영진 위주인 일반 경영회의와 달리, 국내외 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경영 현황과 전략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다. 매년 상·하반기 CEO 주관으로 열린다.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 경기 침체 등 경영 환경을 둘러싼 복합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비상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한 해외영업본부를 중심으로 해외 법인의 사업 성장 계획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서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는 2030 미래 비전의 조기 달성을 위한 ‘한계 돌파 출정식’도 열렸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0호 (2023.12.27~2023.12.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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