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끌었다…분양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 더 오른다고?
12월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034만원으로 전년 대비 14.27% 올랐다. 2022년 상승률(21.25%)보다는 떨어졌지만, 두 해 연속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특히 경기도 상승률이 눈에 띈다. 올해 경기도는 올해 18.31% 올라 지난해(13.61%)보다 상승 폭이 높았다. 광명과 용인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은 올해 0.92% 상승해 2022년(24.19%)보다 오름세가 약해졌고, 반대로 인천은 0.06% 하락해 지난해(11.15%)와 비교해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울은 지난해 당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한 강북구 분양 단지와 송파구 리모델링 아파트가 분양가를 밀어 올려 상승률이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 공급이 많아 올해 평균 분양가가 하락했다.
앞으로는 공사 난도가 높아지면서 분양가가 더 뛸 가능성이 크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확대로 오는 2024년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한다. 단열 기능을 높이고, 신재생 에너지 자체 생산 등이 요구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건축비만 약 30%가량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층간소음 검사가 강화된 것도 분양가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지난 12월 11일 국토부는 아파트를 다 짓고 현장에서 검사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를 내놨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입주 지연에 따른 지체 보상금과 금융 비용은 건설사가 부담해야 하는 고강도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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