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실 ‘3실장’ 전격 교체…김대기 비서실장 후임엔 이관섭

정현수 2023. 12. 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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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대기 비서실장을 이관섭 정책실장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실장의 인사 이동으로 공석이 된 정책실장 자리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탁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10일 취임한 이후 20개월 만에 용산 대통령실의 '3실장'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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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맨 앞)이 신임 비서진 인사 발표를 위해 2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실로 입장하고 있다. 김 비서실장의 뒤로 신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왼쪽부터),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대기 비서실장을 이관섭 정책실장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실장의 인사 이동으로 공석이 된 정책실장 자리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탁됐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10일 취임한 이후 20개월 만에 용산 대통령실의 ‘3실장’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실이 ‘2기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신임 ‘3실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 시작된다.

김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김 실장은 자신의 사임과 관련해 “20개월이면 대통령 임기의 3분의 1 정도 된다”면서 “20개월 정도 하면 내 소임은 다하지 않겠나 생각이 들어서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고, ‘생각해 보자’고 그러시다가 그저(26일)께 승인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 후임으로 내정된 이 실장은 지난달 30일 정책실장으로 승진 기용된지 한 달 만에 비서실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 실장은 “어려운 시기에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각오로 대통령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시는 바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실장 후임으로 낙점된 성 실장은 자유주의적 시장경제에 충실한 경제학자로 평가된다.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인 성 실장은 윤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의 제자이기도 하다.

성 실장은 “한국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도약해 나갈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일지 항상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해 나가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 임명된 장 실장은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장 실장은 “그동안 쭉 추진해 왔던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 강화 정책들을 계속 추진해 나가고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의 구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실장의 승진 이동으로 공석이 된 외교부 제1차관에는 김홍균 주독일 대사가 기용됐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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