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약, 주사제와 먹는약 효과 같아… 주사제 처방 자제해야"

신은진 기자 2023. 12. 28.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독감 치료제 수급난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독감 치료 시 굳이 주사 제형 독감약을 처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독감약은 먹는 치료제와 주사제의 효과가 같으니 수급이 불안정한 주사제 처방을 자제하라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 단체는 "먹는 치료제와 주사제의 효과가 동등함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환자들에게 항바이러스제(치료제)를 처방할 때, 주사제를 처방하는 경향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감 치료제는 제형이 달라도 효능·효과는 모두 같다. /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독감 치료제 수급난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독감 치료 시 굳이 주사 제형 독감약을 처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독감약은 먹는 치료제와 주사제의 효과가 같으니 수급이 불안정한 주사제 처방을 자제하라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28일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 및 관계부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소아감염학회,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등 전문가 단체는 먹는 독감약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주사제 독감약을 처방하는 경향과 불필요한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제 남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독감 치료제는 제형에 따라 크게 ▲먹는약(오셀타미비르, 발록사비르 성분) ▲흡입제(자나미비르 성분) ▲주사제(페라미비르 성분)로 구분되는데, 그 효과는 모두 같다. 기본적으로 먹는약을 처방하고, 독감이 폐렴 등으로 진행해 입원한 중증 환자나 약 복용이 어려운 상태의 환자에게 주사제나 흡입제를 처방한다.

이에 전문가 단체는 "먹는 치료제와 주사제의 효과가 동등함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환자들에게 항바이러스제(치료제)를 처방할 때, 주사제를 처방하는 경향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련 치료지침 보급 등을 통해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한 의료진 교육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 단체는 올해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임을 고려해 13세 이하 소아의 예방접종 독려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해열제 등 의약품 수급 불안정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고, 정부의 면밀한 수급 모니터링도 요청했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더라도 재감염되지 않거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는 호흡기 감염병 치료현장에서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처가 힘을 합쳐 신속하고 선제 조치를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전문가들이 제안한 사항은 대응 방안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12월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연말 및 새해맞이 여행을 계획하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족이 건강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과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