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도시서 초록빛 희망 꿈꾸는 ‘공원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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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공원주의자'라 부르는 온수진이 1년 반 동안 국민일보에 게재한 글들을 정리해 책을 펴냈다.
책에는 25년 간 공원에 헌신한 저자의 폭 넓고도 깊은 공원 이야기가 촘촘하게 담겼다.
온수진은 요즘의 공원이 첨단기술의 도움을 받아 발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푸른도시국 공원과, 조경과, 자연생태과, 공원녹지정책과에서 일하며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남산공원, 관악산, 노들섬과 서울로 7017 등의 현장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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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진 지음, 한숲, 176쪽, 1만2000원
스스로를 ‘공원주의자’라 부르는 온수진이 1년 반 동안 국민일보에 게재한 글들을 정리해 책을 펴냈다. 책에는 25년 간 공원에 헌신한 저자의 폭 넓고도 깊은 공원 이야기가 촘촘하게 담겼다. ‘공원주의자’가 풀어내는 공원은 그 자체로 방대한 세계다.
온수진은 새로운 공원을 만들고 노후된 공원을 개·보수하며 기존 공원에 작은 도서관과 전시관, 미술관을 건립한다. 놀이터를 만들고 물놀이장을 설치한다. 산책로를 깔고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한다. 회색빛 도시의 틈에서 초록빛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는 공원에 더 많은 문화를 담고 공원을 통해 구성원을 배려하며, 공원에서 자연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길 권한다.
온수진은 요즘의 공원이 첨단기술의 도움을 받아 발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오래 지나지 않아 인공지능이 설계한 공원과 조경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그는 ‘스마트’한 도시에서 공원만큼은 ‘아날로그’한 장소로 남길 바란다. 모든 것이 연결된 사회로부터 잠시 자기 자신을 고립시키고 햇살과 구름과 바람의 몸짓을 느끼자고, 숲과 자연의 색과 소리에 집중해 보자고 말한다.
저자는 관악산에서 태어나 자랐다. 낙산, 남산, 북악산, 인왕산 자락에 살다가 최근 북악산 자락에 자리를 잡았다. 대학에서 원예학과 생태학을 공부했다.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푸른도시국 공원과, 조경과, 자연생태과, 공원녹지정책과에서 일하며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남산공원, 관악산, 노들섬과 서울로 7017 등의 현장을 누볐다.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를 썼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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