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마친 ‘한동훈 비대위’…‘789’ 세대·비(非)정치인 전면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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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선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인선안이 29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한동훈 비대위'는 공식 출범한다.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이재명 저격수' 구자룡(45) 변호사와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20대 청년 윤도현(21) SOL 대표도 비대위원이 됐다.
'한동훈 비대위' 인선이 공개되자 당내에서는 성공 모델인 201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박근혜 비대위'가 떠오른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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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선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789(70·80·90년대생)’ 세대와 비(非)정치인이 특징이다.
‘한동훈 비대위’는 50세인 한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한 위원장이 직접 뽑은 임명직 비대위원은 8명이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비대위원이다.
한 위원장이 인선한 임명직 비대위원 8명의 평균 연령은 43.75세다. 이들 8명 중 3명이 여성이고,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비(非)정치인이다. 이번 인선안이 29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한동훈 비대위’는 공식 출범한다.
임명직 비대위원에 이적(利敵)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았다가 전향해 ‘86 운동권’ 세력을 비판해 온 민경우(58)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흑서’ 출간에 참여했던 김경율(54)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포함됐다.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호남 의사’로 많이 알려진 박은식(39) 호남대안포럼 대표도 ‘한동훈 비대위’에 승차했다.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이재명 저격수’ 구자룡(45) 변호사와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20대 청년 윤도현(21) SOL 대표도 비대위원이 됐다. 여성 비대위원으로는 1978년생 동갑내기인 보육·교육 플랫폼 창업자인 장서정(45) 돌봄교육 통합플랫폼서비스 대표, 세계보건기구(WHO) 담당관으로 활동했던 한지아(45)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시각장애인이자 여성인 김예지(43) 국민의힘도 임명직 비대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임명직 비대위원 중 현역 의원은 김 의원이 유일하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월 법무부 장관으로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던 당시 여야 대치 속에서도 차분하게 장애인 관련 정책을 질의했던 김 의원을 눈여겨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비대위’ 인선이 공개되자 당내에서는 성공 모델인 201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박근혜 비대위’가 떠오른다는 의견이 나온다. 당시 박 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를 비대위에 포함하지 않고 외부에서 젊은 피를 수혈했다. 한 위원장도 법조계 인사를 처음부터 배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비대위 인선이 공개된 후 민 대표가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며 웃은 뒤 “죄송하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386세대가 나이와 지위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한 위원장은 29일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면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예방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민지 정우진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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