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갑진년에도 '세일즈 외교' 매진…실익 확보 과제
[한국경제TV 임동진 기자]
<앵커> 올해 윤석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부터 네덜란드까지 13번의 해외 순방을 다녀왔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각 국에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쳤는데요.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 과제를 임동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 1월16일 UAE 순방 경제인 만찬 : 정부가 나서서 기업 혼자 뚫기 어려운 시장을 같이 뚫어내는 것이 그게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고 정부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년 간 13번의 해외 순방을 소화했습니다.
매 순방 때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국가에서 총 500억 달러 이상의 경제 협력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 성과가 두드려졌습니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있는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했고, 미국, 일본, 영국 까지 포함하는 반도체 공급망 연대를 완성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으로 8년 만에 1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가 체결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일본에 치우친 외교로 인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냉각,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동원했던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 실패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윤 대통령은 갑진년에도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쉴 새 없이 해외시장을 누빌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대통령 해외 순방에 편성된 예산은 271억원으로 올해보다 22억 원 늘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순방이 곧 일자리 창출이자 민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12월26일 국무회의 :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는 국민의 경제적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국가들과 강력히 연대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에 매진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지난 1년간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각 국가에서 맺은 업무협약(MOU)의 현실화를 포함해 ‘실익 외교’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임동진 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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