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테크에 쏠린 눈…엔화 가치 내년 반등
엔화 가지 반등시기는 내년 4월, 9월 전망
[한국경제TV 신용훈 기자]
<앵커>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엔화 투자 고민하는 분들 많이 계실겁니다.
환차익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내야할 수수료와 세금, 환전 시기 등 고려해야할 점들이 많은데요.
신용훈 기자가 엔화 투자 방법과 유의점, 그리고 앞으로의 환율 전망을 짚어봅니다.
<기자>
역대급 엔저에 엔화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승민 서울 강남구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엔저라는)말씀을 들어보니까 고려는 해볼 수도 있겠다.]
[정은희 서울 관악구 : 만약에 (엔화 투자하는) 방법을 알고 (엔화가 싸다는) 판단이 들면 살 것 같아요]
실제로 엔화 예금 잔액은 99억 2천만 달러로 1년전과 비교하면 62.3%나 늘었습니다.
또 11월 월간 엔화 예금 증가액은 13억 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엔화에 투자하는 손쉬운 방법은 크게 2가지, 엔화 예금과 ETF 즉 상장지수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있습니다.
투자 방법에 따라 내야하는 수수료와 세금은 다릅니다.
[강수진 하나은행 용산PB센터 부장 : 엔화예금의 경우에는 원화를 엔화로 환전해야 되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엔화 통장에 들어있는 엔화를 나중에 엔화 현찰로 인출하는 경우에 별도로 1.5% 현찰 수수료도 발생을 하고요 그리고 ETF 같은 경우 환전 수수료는 없지만 신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신탁 보수가 약 한 1% 정도 수준으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예금이나 ETF나 모두 환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에요 하지만 엔화 예금의 경우 이자소득세에 대해서 15.4%세금이 부과되고 ETF의 경우 매매차익과 배당소득에 대해서 15.4% 세금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모든 투자가 그렇듯 엔화도 언제 사고 팔지, 그 시기가 투자 수익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장개천 신한 PWM 서울파이낸스센터 부지점장 : 엔화의 과거 10년 추이를 보면 평균 환율은 1,050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지금 환율 수준에도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수출 증가율 같은 것도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내년 초부터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고요.]
전문가들은 또 엔저의 마지노선을 달러당 150엔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엔화 환율의 변곡점은 내년 4월과 9월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승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동아시아팀 : 내년 4월이 지금 일본은행 총재 취임 1주년이기도 하고 그리고 일본은행 총재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정도의 통화 정책 관련해서 자기의 고민이 커질 거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 임금이 한 번 더 오르게 된다면 그렇게 해서 가계 소비로 이어지는 추이를 확인하고 나면 한 9월이나 10월 정도에는 (통화정책 변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쓰고 있는 일본.
하지만 내년 임금 인상과 함께 소비가 살아나게되면 엔저의 반등 기회가 생길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신용훈 기자 sy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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