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로 무려 14조원이나...美 청소년 상대로 돈 번 이들
연구팀은 인구조사 결과와 코먼센스 미디어ㆍ퓨리서치 설문조사 데이터,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와 자녀 보호 앱 쿠스토디오의 데이터 등을 사용했다. 6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18세 미만 청소년 사용자 수와 관련 광고 수익을 추정하는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미국 내 18세 미만 사용자 수는 유튜브가 4970만명, 틱톡 1890만명, 스냅챗 1800만명, 인스타그램 1670만명, 페이스북 990만명, 엑스 700만명에 달했다. 이들 플랫폼이 청소년으로부터 얻는 광고 수익은 12세 이하의 경우 21억 달러(약 2조 7058억원), 13~17세 사용자는 86억(약 11조811억원) 달러 등 총 110억 달러로 추정됐다.
12세 이하 사용자로부터 가장 많은 광고 수익을 올린 플랫폼은 9억5910만(약 1조2400억원)달러를 벌어들인 ‘유튜브’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13~17세 사용자로부터 40억 달러(약 5조1500억원)를 벌어들여 가장 많은 광고 수익을 올렸고 틱톡과 유튜브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광고 수익 중 18세 미만 청소년 사용자 비중이 가장 큰 플랫폼은 스냅챗으로 41%에 달했고, 틱톡(35%), 유튜브(27%), 인스타그램(16%) 순이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청소년으로부터 상당한 광고 수익을 얻는 상황에서, 연구팀은 데이터 투명성을 강화하거나 공중 보건 개입 등과 같은 정부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재 소셜미디어들은 청소년 사용자 수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플랫폼 업계의 자율 규제도 없다. 공동연구자인 브린 오스틴 교수는 “정책입안자들이 청소년 우울증, 불안, 섭식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관행을 줄이기 위한 법안 도입에 힘쓰고 있다”며 “업계는 청소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체 규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육아휴직 급여 상향 200만원으로...‘연 11조 저출산 기금’ 논의 시작 - 매일경제
- 동탄2신도시·호매실 이사 갈까...광역·전세버스 200대 늘렸더니 생긴 일 - 매일경제
- “당장 내년부터 해고?”…구글 3만명 구조조정 검토하는 이유 - 매일경제
- ‘8만전자에 한걸음 더’...삼성전자, 7거래일 연속 상승세[오늘, 이 종목] - 매일경제
- 신차보다 더 뜨거운 ‘할인 경쟁’…BMW·벤츠, 수백만원 파격 세일 중 - 매일경제
- 지드래곤, 마약 퇴치 재단 ‘저스피스’ 설립에 3억원 기부 - 매일경제
- 전세금 안 돌려주는 집주인 이름...17명만 공개한 까닭 - 매일경제
- 테슬라 공장서 로봇이 인간 공격…“엔지니어 벽으로 밀고 집게발로 찔러” - 매일경제
- 계묘년 빛낸 ‘올해의 CEO’…현대차그룹 도약 이끈 정의선 회장 1위 - 매일경제
- “오피스텔 주택수 포함 불합리해”…국민청원 5만명 넘겼다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