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캔 만원’ 이제 옛말... 10년만에 바뀐다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3. 12.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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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2024년부터 3캔 9000원으로 바꾼다
(출처=연합뉴스)
10년간 ‘4캔 1만원대’를 유지하던 편의점 수입맥주 행사가 ‘3캔 9000원’으로 바뀐다.

28일 GS25는 2024년부터 수입 맥주 할인 행사의 묶음 단위를 4캔에서 3캔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는 2014년부터 수입 맥주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4캔 만원’이라는 표어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수입 맥주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했다. 국산 맥주와 비슷하거나 더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수입 맥주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GS25 맥주 매출 중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3.8%에서 2022년에는 45.2%로 크게 증가했다.

행사를 변경하는 이유는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해 2022년에는 1만1000원, 2023년에는 1만2000원선으로 가격을 올렸다. 1만원이 넘어가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을 위해 1만원 아래의 가격대로 행사 금액을 조정했다. 최근 편의점 주 이용층인 1인 가구 수의 증가도 고려했다. 대량 구매하던 과거와 달리 소량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행사의 수량을 낮춰 변화한 소비 패턴에 발맞추겠다는 의도다.

2024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행사는 500㎖ 사이즈를 기준으로 한다. 3캔 이상 구매할 경우 4캔 1만2000원, 5캔 1만5000원으로 1캔당 3000원의 가격은 그대로 적용된다.

맥주 소캔(330~355㎖)은 4캔 9000원으로 바뀐다. 5캔 1만2000원이던 기존 행사와 비교하면 1캔당 가격이 2400원에서 2250원 선으로 다소 저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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