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금빛 부활’…태극전사들의 새해 다짐

박구인 2023. 12. 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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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가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새해 '금빛 부활'을 노린다.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둔 태극전사들은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 무대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세계랭킹 4위로 올해를 마무리한 우상혁은 1~3위에 포진한 주본 해리슨(미국),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등 실력파들과 내년 파리올림픽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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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선우(왼쪽부터)와 배드민턴 안세영,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 뉴시스


한국 스포츠가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새해 ‘금빛 부활’을 노린다.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둔 태극전사들은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 무대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종합 16위(금6·은4·동10)에 그쳤다. ‘톱10’ 진입 실패는 물론 1984 LA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금메달(6개)을 수확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종목별 국가대표팀의 세대교체를 계기로 다시 희망을 보기 시작했다. 황선우(수영), 안세영(배드민턴), 우상혁(육상) 등은 하나같이 “파리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감동과 열정의 드라마를 약속했다.

‘황금세대’로 불리는 한국 수영은 대표적인 기대 종목이다. 내년 2월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쓴 뒤 파리로 향하는 시나리오를 꿈꾼다. 수영 간판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3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두 차례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3위에 올라 한국 수영 최초로 2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김우민, 이호준 등의 성장세도 관심을 끈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4위에 올랐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올해 왕중왕전 성격인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로 올해를 마무리한 우상혁은 1~3위에 포진한 주본 해리슨(미국),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등 실력파들과 내년 파리올림픽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은 올해 국제대회 10회 우승,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세계랭킹 1위 등극 등을 모두 이뤄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선정됐다. 남은 목표는 파리올림픽 정상뿐이다. 이를 위해 연말에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부상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전념했다. 안세영은 파리에서 1994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30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올림픽 효자 종목인 양궁과 펜싱은 대표팀 전반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양궁과 펜싱을 파리올림픽에서 금빛을 볼 유력 종목으로 분류했다. 다만 여자 핸드볼 등을 제외한 구기 및 투기 종목은 올림픽 출전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 탁구는 파리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신유빈과 전지희, 장우진 임종훈 등은 내년 2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올림픽 담금질에 나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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