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9일 공관위원장 발표…정세균, 이재명 만나 “당 분열 수습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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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9일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내년 4월 총선 공천 업무를 책임질 공관위원장에는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 의원은 2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29일 공관위원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관위원장 인선 발표 이후 공관위를 띄워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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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9일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내년 4월 총선 공천 업무를 책임질 공관위원장에는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 의원은 2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29일 공관위원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관위원장 인선 발표 이후 공관위를 띄워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공관위원장으로는 임 교수와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이 검토됐으며 최종적으로 임 교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수는 김대중정부에서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을 지냈고,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원했던 정책자문그룹 ‘세상을 바꾸는 정책(세바정 2022)’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2020년 21대 총선에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5선의 원혜영 의원에게 공관위원장을 맡겼으나 이번에는 외부 인사를 택했다. 민주당이 외부 인사를 통해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약 1시간 40분 동안 배석자 없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낙연 전 대표 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27일 ‘대장동 의혹’ 제보자라고 스스로 밝힌 뒤 미묘한 시점에 이뤄진 회동이라 더욱 주목을 끌었다.
정 전 총리는 오찬 회동에서 이 대표에게 “최근 (민주당 안팎에서)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커지는 모양새라 걱정스럽다”면서 “당 분열을 막고 수습할 모든 책임이 당대표에게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최근 상황들을 수습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혁신과 통합을 이루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특히 ‘현애살수’(懸崖撒手)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다고 한다. 이는 ‘벼랑 끝에 매달려 잡고 있는 손을 놓는다’는 뜻으로 위기 상황에서 과감한 용기를 발휘하라는 의미다. 정 총리가 이 대표에게 불출마 등 희생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권 수석대변인은 “(정 전 총리가)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나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 같은 말씀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오찬에서 비대위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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