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말, 할인 보따리 풀렸다…유통가 막바지 쇼핑대전

이민지 2023. 12. 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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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유통가가 막바지 할인행사에 나선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확 낮추기 위해 대형마트들은 반값 할인에 나섰고, 이커머스 업계는 시즌오프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긴 연휴 기간 할인 행사를 진행해 막바지 소비심리를 잡겠다는 의도"라며 "내년 1월이면 백화점을 비롯해 자체적으로 시즌오프 상품이나 인기 있는 제품할인 전이 진행되기 때문에 빠르게 마케팅에 나선 것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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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덤 증정 등 할인 혜택 통 크게 풀어
쿠팡·롯데온 겨울 시즌오프…최대 80% 할인
대형마트도 일제히 반값 행사…소비심리 회복 기대

올해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유통가가 막바지 할인행사에 나선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확 낮추기 위해 대형마트들은 반값 할인에 나섰고, 이커머스 업계는 시즌오프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은 오는 31일까지 겨울 시즌오프 행사에 나선다. 최대 80% 할인 판매를 예고했는데 주요 브랜드로는 아디다스, 쥬디쥬디, 아틀리에 나인, 로라로라, 슬림9등이 있다. 대표 상품은 아디다스 ‘다운베스트’로 8만원에 판매한다.

롯데온도 29일부터 31일까지 겨울 시즌 상품 중심으로 3일간 최대 72% 할인 판매한다. 겨울 패딩과 코트 부츠 등 방한 의류와 피부 관리제품, 건강 기능식품이 대상이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과 G마켓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DAY1 행사에 나선다. G마켓은 회원 대상으로 날마다 12%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SSG닷컴은 자사 몰 내 신세계백화점 상품에 적용 가능한 12% 할인 쿠폰을 날마다 발급할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전사가 참여하는 ‘2024 DAY1(데이원)’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엘앤비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과 G마켓, SSG닷컴, W컨셉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연말과 연초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DAY1 행사는 ‘생활밀착형 세일’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는데, 어려운 경기 상황에 소비자들의 쇼핑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주요 오프라인 계열사인 이마트는 30일부터 1월1일까지 반값 행사와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의 경우 29일부터 1월 4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40% 할인 행사를 계획했다. 최근 값이 비싸진 딸기 1팩(500g)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해준다. 가공식품 중에선 냉동돈까스, 피자, 핫도그, 만두, 치즈 등을 2개 이상 구매하면 50% 싸게 사둘 수 있다.

홈플러스도 이마트와 같은 날 ‘반값 하나 더 데이’를 진행한다. 축산물의 경우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와 ‘호주 청정우 꽃갈빗살’에 대해 반값으로 제공하며, 30일과 31일엔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 1등급 이상 앞다리, 뒷다릿살, 갈비에 대해 반값 세일을 진행한다. 킹크랩과 랍스터, 대게, 문어도 행사 기간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 떡볶이, 라볶이, 우동, 곰탕 등 가공식품별로 1+1 덤 증정 행사도 연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1월 3일까지 '값진행사'를 열어 먹거리 재료를 반값에 제공한다. 떡국에 들어가는 한우 사태나 목심, 김치찜용으로 제격인 '호주산 본갈비'가 그 대상이다. 과일 중에선 딸기를 2개 이상 구매할 경우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통사들이 연말 할인전에 열중하는 데는 소비 위축으로 인해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재고 소진과 연말까지 막판 매출 신장을 기대해서다. 실제로 지난달 유통가는 자체 할인전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으로 판촉 행사가 강화되면서 모든 업종의 매출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8.7% 신장했는데 지난달 매출 신장률(6.4%)보다 높았다. 오프라인 매출은 4.5%, 온라인매출은 12.7% 증가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긴 연휴 기간 할인 행사를 진행해 막바지 소비심리를 잡겠다는 의도"라며 "내년 1월이면 백화점을 비롯해 자체적으로 시즌오프 상품이나 인기 있는 제품할인 전이 진행되기 때문에 빠르게 마케팅에 나선 것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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