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건비 빼돌려 집 장만...'나쁜 교수님'

박근아 2023. 12. 28. 1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학생 연구원들의 인건비를 빼돌려 주택 구입 자금으로 쓴 사립대 교수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A교수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소속 대학 산학협력단을 속여 학생 연구원 17명에게 주어진 인건비 3억5천400여만원을 빼돌려 이 중 대부분을 멋대로 쓴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학생 연구원들의 인건비를 빼돌려 주택 구입 자금으로 쓴 사립대 교수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2부(김성원 부장검사)는 사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사립대 정교수 A(45)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A교수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소속 대학 산학협력단을 속여 학생 연구원 17명에게 주어진 인건비 3억5천400여만원을 빼돌려 이 중 대부분을 멋대로 쓴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학생 연구원들 계좌를 직접 관리하는 식으로 산학협력단에서 받은 인건비 전액을 현금으로 인출해 일부만 학생 연구원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주고 나머지 2억3천여만원은 아파트 구입자금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 연구원 17명 중에는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연구원 11명도 포함됐다. A교수는 학생들로부터 인건비 통장과 비밀번호를 받아 이들 앞으로 입금된 인건비를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A 교수는 수사가 진행되자 피해 학생들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수사 기관에서 허위 진술할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A 교수가 외국인 연구원 10명의 인건비 1억4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송치된 사건에 대해 보완 수사를 거쳐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