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 "韓 방산 대출금, 실체가 없어… 계속 진행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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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신임 총리가 한국과 체결한 방산 계약 관련 융자금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스크 총리는 "한국산 무기 구매의 상당 부분을 한국이 지원한 대출금으로 조달하려 했는데, 막상 보니 한국의 대출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폴란드는 한국과 맺은 방위계약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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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신임 총리가 한국과 체결한 방산 계약 관련 융자금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투스크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산 무기 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국이 빌려주기로 한 돈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다만 그는 한국과의 방산 거래는 계속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측과 조속히 만나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달 한국과 방산 계약을 체결할 당시 무기 수입 금액 규모가 한국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제한에 걸려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에 한국 정부는 국내 시중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공동 대출 방식으로 폴란드에 금융 지원할 것을 제안했고, 폴란드 정부가 이에 동의하며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스크 총리는 “한국산 무기 구매의 상당 부분을 한국이 지원한 대출금으로 조달하려 했는데, 막상 보니 한국의 대출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폴란드는 한국과 맺은 방위계약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계약의 일부를 수정해야겠지만, 계약은 끝까지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10월 총선으로 정권이 바뀐 폴란드 정부의 상황을 전하며 한국 방산 계약 등에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투스크 총리는 선거 과정에서 지난 정부의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공언했고, 총선이 끝난 후부터 투스크 정부 출범 전까지 들어섰던 ‘임시 정부’에 대해 “임시 정부는 다른 나라와 계약을 맺을 권한이 없었다”고 말하며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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