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車 평균단가 1421만원→3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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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수출단가가 처음으로 대당 300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국내 완성차 수출 대수는 252만대, 수출액은 645억 달러(83조2566억원)다.
한국 완성차 수출단가가 3000만원을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수출단가 상승 배경에는 SUV와 친환경 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선전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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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수출단가가 처음으로 대당 300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 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나온 성과다. 내년은 주요 국가에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 성장에 다소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국내 완성차 수출 대수는 252만대, 수출액은 645억 달러(83조2566억원)다. 평균대당 수출액은 2만5595 달러로, 원·달러 환율 1288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대당 약 3300만원에 달한다.
한국 완성차 수출단가가 3000만원을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1998년 6355달러(819만원)에 불과했던 수출단가는 2004년 1만1017달러(1421만원)로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정체기를 가졌다. 급성장한 건 2019년 이후다. 최근 5년간 약 40%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출단가 상승 배경에는 SUV와 친환경 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선전이 꼽힌다. SUV는 올해 1~11월까지 전년 대비 27.6% 증가한 183만대가 수출됐다. 수출된 승용차 중 SUV 비중이 72.8%에 달한다.
전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국내 친환경 차량의 수출도 증가했다. 11월 말 기준 친환경차의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2% 늘어난 66만92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 55만5036대보다 10만대 증가한 수치다. 2019년 25만8937대와 비교했을 땐 2.5배 높았다. 특히 전기차는 올해 1~11월 31만6554대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7% 늘었다.
환율 상승도 평균 단가를 올리는데 한몫했다. 2018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평균 환율은 1100원대였지만, 지난해는 1300원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도 130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통상 수출은 달러로 거래되는데, 원화로 환산하다 보니 수출 제품에 대한 단가가 높아진 것이다.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27.2% 늘어난 688억 달러(약 8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신규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KAMA는 내년 수출액을 올해보다 3.9% 증가한 715억 달러(약 92조원)로 예상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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