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 20대 女, 아기 안고 구속 심사 출석…묵묵부답

권혜미 2023. 12. 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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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아기를 안은 채 언론에 모습을 비췄다.

28일 오후 1시 30분경 20대 여성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출석했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A씨는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채 두 손으로 아기를 안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A씨는 “이선균 씨를 협박한 사실을 인정하느냐”, “이선균씨로부터 5000만 원을 받은 게 맞느냐”, “왜 도주했는가” 등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당초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지난 26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A씨가 불출석하면서 이날 열리게 됐다. 경찰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소재 파악에 나섰고 구인장을 집행해 인천 논현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

A씨는 서울 소재 유흥업소 여실장 B씨와 공모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이선균을 협박해 총 3억5000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선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와 B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이선균은 전날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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